'서울옥션家' 벨에포크자산운용, 금감원 검사 받아
입력 : 2023.05.10 08:30:08
제목 : '서울옥션家' 벨에포크자산운용, 금감원 검사 받아
사모운용사특별검사단 약 2주간 검사 中…"전수검사 일환"
이호재 회장 장남·차남 개인회사, 벨에포크자산운용 경영권 지분 보유 [톱데일리]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서울옥션 관계사 벨에포크자산운용(이하 벨에포크)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벨에포크는 이호재 서울옥션 회장 일가가 개인회사를 통해 지배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다.
10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 사모운용사특별검사단은 서울 강남구 소재 벨에포크에 직원을 파견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모운용사특별검사단은 지난 2020년 설립된 사모펀드 및 사모운용사 전담 조직으로 이들에 대한 전수점검 및 검사업무를 수행한다.
이번 검사는 약 2주 간 진행됐으며, 금감원은 당초 계획된 기한을 한 차례 연장하며 검사를 이어 나간 것으로 파악된다. 벨에포크 검사에는 사모운용사특별검사단 직원 5명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다. 벨에포크 직원 수에 육박하는 규모다.
금감원 관계자는 "벨에포크 검사는 전수검사의 일환"이라며 "전 사모운용사에 대해 1회 이상의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벨에포크는 지난 2019년 2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체로 등록한 이후 주로 미술품 관련 펀드를 운영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 규모는 1100억원 정도다. 같은 기간 매출(영업수익)은 약 11억원, 영업손실은 4억2000여만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벨에포크는 서울옥션의 특수관계인으로 분류된다. 이호재 서울옥션 회장 자녀들 개인회사 '스탠드'가 벨에포크의 지분 약 97%를 확보하고 있다. 장남 이정용 가나아트센터 대표가 스탠드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차남 이정봉 서울옥션블루 대표도 사내이사직을 수행 중이다.
서울옥션은 벨에포크와 직접 지분관계는 없지만 과거 벨에포크가 운용하는 미술품 투자 펀드와 관련한 수백억원대의 투자금액을 서울옥션이 보장하는 등 거래관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벨에포크 관계자는 "현재로선 이번 건에 대해 답변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벨에포크와 서울옥션은 별도로 운영되는 회사로, 이번 검사에 대해 알고 있지 못하며 관련성도 없다"고 밝혔다.

톱데일리
신진섭 기자 jshi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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