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Q 사업다각화·업황 개선 효과 기대"

입력 : 2023.05.11 18:12:19
제목 : 롯데케미칼 "2Q 사업다각화·업황 개선 효과 기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연결 실적 본격 반영…미국 법인 등 석유화학 실적 회복 전망

[톱데일리] 롯데케미칼이 2분기부터 사업다각화 및 업황 개선으로 영업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김민우 롯데케미칼 전략기획본부장은 11일 개최한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옛 일진머티리얼즈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현재 인수 후 통합(PMI)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전지박 사업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3월말 기준으로 롯데에너지머 티리얼즈의 재무제표를 반영하면서 롯데케미칼의 전체 자산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2분기부터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2차전지 소재사업 영업실적이 연결 손익으로 본격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의 연결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약 27조원에서 올해 약 32조원으로 5조원 가량 증가했다. 자본과 부채 규모는 같은 기간 각각 2조6000억원, 2조5000억원 늘었다.

김민우 본부장은 "2027년까지 전지박 생산 거점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글로벌 증설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미국을 포함해 추가 증설을 위해 여러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롯데케미칼은 기존 5조원이었던 2030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목표 매출액을 7조원으로 높게 설정했다.

2분기부터는 롯데케미칼 본업인 석유화학 사업의 실적 회복 역시 가능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특히 지난해 적자를 지속했던 미국법인 LC USA의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 석유화학(기초소재, 첨단소재) 부문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다. 1분기 대비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중에서도 LC USA가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도달해, 2분기부터 흑자 전환 및 10% 이상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롯데케미칼의 영업실적은 지난해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2% 감소한 4조932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4분기 4164억원에서 올해 1분기 262억원으로 크게 줄였다. 아울러 영업외수익으로 인해 세전이익 2783억원이 발생하면서 지난 분기 5720억원의 적자를 냈던 세전이익을 큰 폭 개선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대산공장 화재 보험금 수익과 롯데건설 지분법 손실액 감소로 영업외손익이 발생하면서 세전이익이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롯데케미칼은 올해 연간 설비투자(CAPEX)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총 6조4000억원을 설비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며, 이 중 1분기에 2조9000억원을 지출했다고 언급했다. 6조4000억원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잔금 지급 2조4000억원을 포함한 지분 투자 2조6000억원과 신증설 및 경상투자 3조8000억원으로 구성된다.





톱데일리
정혜인 기자 hyeinj@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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