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얼마?…금융비서 AI가 정해준다
서정원 기자(jungwon.seo@mk.co.kr)
입력 : 2023.05.15 14:29:30
입력 : 2023.05.15 14:29:30
카카오페이 ‘금융 챗GPT’ 개발 중
이르면 이달 말 해외여행자보험 출시
“분기에 최소 하나씩 손보상품 추가”
이르면 이달 말 해외여행자보험 출시
“분기에 최소 하나씩 손보상품 추가”
얼마 낼지 고민인 축의금 액수, 금융비서 AI(인공지능)가 정해 적절한 문구와 함께 보내준다. 골프하다가 손목 다쳤다고 말하면 내 보험으로 얼마 받을 수 있는지도 알려준다.
15일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간담회를 열고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기술을 토대로 한 ‘금융비서 AI’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신원근 대표는 “압도적인 데이터와 앞서가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의 일상 속 모든 금융 니즈를 해결해 주는 ‘손안의 금융 비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한국어 특화 초거대 AI 모델인 코GPT 2.0에 카카오페이 금융데이터를 학습시킬 예정이다. 금융비서 AI를 활용해 고객센터를 진화시키고, 고객 마음에 딱 맞는 금융상품도 개발한다.
3년 내 연간 거래 건수 100억건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지난해 카카오페이 연간 거래 건수는 32억건, 연간 거래액은 118조원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페이는 해외 결제 가능국을 총 11개국으로 확대한다. 이탈리아, 독일, 호주, 영국, 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 기술 연동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일본, 중국, 마카오, 프랑스, 싱가포르에서 결제가 된다.
지난해 출범했지만 성과가 부진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을 올해는 적극 키운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 기보유 지분을 매각하거나 경영권을 넘길 생각은 없다”고 했다. 한순욱 카카오페이 성장지원실장은 “분기에 최소 하나씩은 보험상품 라인업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기존 보험사와 다른 서비스도 제공한다. 같이 가입하면 할인해준다든지, 단기 보험의 경우 사고가 나지 않으면 보험료를 일부 환급해주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이같은 특성을 담은 해외여행자 보험을 이르면 이달 말 출시한다.
최근 국내 진출한 애플페이에 대해선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 시장을 키운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백승준 카카오페이 사업총괄 부사장은 “실물 카드가 장악한 시장을 모바일 결제로 전환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새롭고 강력한 경쟁사”라고 했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애플페이 런칭 이후에도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결제액은 큰 변동이 없다. 애플페이는 NFC(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 기반이지만, 카카오페이는 QR, 바코드 위주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CJ CGV, 너무 큰 ‘FI 이별 대가’...인수금융 1000억도 갚아줘야 할 판
-
2
토스증권 “하반기 美 증시, 관세 불확실성 완화”…유망 업종은?
-
3
‘수익성 확대’ 삼성중공업 신용등급도 상향…10년 만에 BBB급 탈피
-
4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의 진격...상장 후 381% 급등
-
5
KB운용, ‘RISE 데일리고정커버드콜’ 시리즈 순자산 2천억 돌파
-
6
KCGI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로 목대균, 조원복 각자 대표 선임
-
7
콜마홀딩스, 경영권 분쟁에 주가 두 자릿수 이상 급등
-
8
와이씨, 294.50억원 규모 공급계약(반도체 검사장비) 체결
-
9
동국제강, 주식등의 대량보유자 소유주식수 변동
-
10
모델솔루션(417970) 상승폭 확대 +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