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불황기에 찾아온 스타트업의 혹한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업라이즈’의 생존과 성장 비결이 주목받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는 ‘로봇(Robot)’과 ‘투자 전문가(Advisor)’의 합성어로 기술적으로 설계된 알고리즘이 사람을 대신해 자동화된 자산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업라이즈는 설립 6년 차 금융 스타트업으로 디지털자산 재테크 플랫폼 ‘헤이비트’와 자회사인 업라이즈투자자문을 통해 전통자산 비대면 투자일임서비스 ‘든든(DNDN)’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시리즈 C 라운드까지 카카오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해시드 등 다수의 벤처캐피털(VC)을 통해 누적 46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사업성장에 따라 전체 임직원수는 2020년 20여 명에서 2023년 120여 명까지 늘어났다.

‘자율, 함께, 다정하게, 더 멀리’ 임직원 가치 설정으로 높은 결속력

‘자율주행투자’라는 서비스의 정체성처럼 업라이즈의 성장을 견인하는 직무태도 키워드는 ‘자율’이다. ‘자율’적 문화는 능동성과 창의적 사고, 책임의식으로 이어지고 직급과 연차에 관계없이 누구나 주요 의사결정에 대한 발언권을 갖고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성장에 필요한 유기적 협업을 이끌어냈다. 이는 서비스 관리자산 3천억 원 돌파와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 선정이라는 결과물로 증명되고 있다.

또한, ‘함께, 다정하게, 더 멀리’라는 가치 설정 하에 다양한 분야의 동호회 활동, 스터디 모임, 다함식탁, 정례 타운홀 미팅, 신규 입사자 온보딩, 맘시터 서비스 등 임직원의 자율적 의사에 기초한 성장 및 문화지원 프로그램으로 구성원 간 융합을 도모한다. 실제로 모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 업라이즈의 평균 리뷰 점수는 4.7점(5점 만점)을 기록할만큼 임직원들이 평가하는 사내 문화와 워라밸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들은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벤처창업진흥 유공포상 청년기업부문’, ‘인재육성형 중소기업’등의 수상 실적으로 인정받아 왔다.

변화의 선제적 감지를 통한 전략적 의사결정으로 빠른 위기 대응력

탄탄한 조직문화의 기초 아래, 위기와 변화를 선제적으로 감지하고 전략적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속도도 빠르다.

헤이비트는 외부 회계법인을 통해 정례적인 디지털 자산실사를 실시하여 보유자산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편, 최근 출시한 디지털자산 포인트 서비스 ‘페리’를 통해 디지털자산에 대한 이해와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든든은 금리 및 환율 변화, 시장 변동성, 개인별 자산 형성 목적에 대응하는 공모주 자문, 채권 일임, 동적자산배분 일임, 월지급식 투자등 새로운 상품들을 연속적으로 출시하며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신뢰와 접근성 제고활동의 결과물로 신규가입자가 대폭 증가했다.

든든의 경우 일평균 신규가입자수는 작년대비 올해 1분기 기준 197%, 헤이비트는 ‘페리’ 출시 후 직전 30일 대비 688%로 각각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시장 악재들이 겹치면서 투자환경이 위축되고 신뢰가 저하되고 있는 가운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또한 경색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생존 전략에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업라이즈’가 보유한 경쟁력과 사업전략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주목할 만한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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