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CJ인베스트·BNK벤처투자·DSC인베스트·KB인베스트 등 참여

[톱데일리] 플레이태그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4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플레이태그는 미국 미네소타주립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인 박현수 대표가 지난해 3월 설립한 인공지능(AI) 관련 벤처기업이다. AI 컴퓨터 비전 기술과 행동 분석, 자동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자동 알림장을 개발해 국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번 투자에는 CJ인베스트먼트, BNK벤처투자, DSC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플레이태그는 이번 투자금을 알림장 서비스인 '스토리라인'의 고도화와 기술 개발, 인재 채용에 활용할 계획이다.

스토리라인은 유치원에 설치한 카메라가 원아 모습을 촬영하면 이를 분석해 누리과정(만 3~5세 교육과정)과 연계한 놀이에 대한 설명과 종류 등을 작성해 학부모에게 알림장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학부모는 자녀의 놀이 선호도, 신체 활동과 같은 맞춤형 행동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다.

플레이태그는 스토리라인을 앞세워 노인 돌봄 산업에도 진출했다. 주·야간보호센터를 포함한 돌봄 기관에서도 스토리라인으로 노인들의 주요 활동 사진과 내용을 담은 알림장을 보호자에게 발송할 수 있다. 보호자는 걸음 수, 걸음 속도, 이동 거리 등 신체 건강과 행동 변화에 대한 정보를 활용해 노인성 질환을 초기에 발견하고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김경식 CJ인베스트먼트 수석심사역은 "플레이태그는 AI 행동 인식과 분석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영·유아와 노인의 행동 분석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적용처로 확장 가능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라고 말했다.

박현수 플레이태그 대표는 "행동 분석 기술을 실생활에 적용한 스토리라인 서비스가 영·유아와 어르신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min37@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