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상품권' 선택지 넓어진다…증권업계, 리테일 강화 총력

조문경

입력 : 2023.05.23 10:01:05
【 앵커멘트 】

마치 백화점 상품권처럼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상품권이 있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바로 '금융투자상품권'인데요.

온라인에서 매매가 가능해 마치 '기프트콘'처럼 선물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해당 상품권을 출시하는 증권사들이 많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도 더 넓어지는 모습입니다.


조문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번 달 금융투자상품권을 새롭게 선보인 유진투자증권.



오픈마켓(11번가)을 통해 구입이 가능한 '디지털 주식상품권' 3종을 선보였습니다.




출시 기념으로 3% 추가 적립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 소비자들 반응도 긍정적인 상황입니다.




금융투자상품권이란 주식, 채권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을 말하는데, 오픈마켓을 통해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으며 기프티콘처럼 선물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해당 상품권은 MTS나 HTS에서 등록하면 투자자금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단, 카드로 결제해 실적을 올리고 현금화하는 이른바 '카드깡'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는 현금 결제만 가능한 상황입니다.




이 밖에 하나증권도 금융투자상품권 발행과 판매를 부수업무로 당국에 보고했는데, 오늘(23일)부터 부수업무가 개시됩니다.




이에 조만간 하나증권 역시 금융투자상품권을 선보일 방침입니다.




두 증권사 모두 증시 활성화를 위해 리테일 부문 강화에 힘쓰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홍기훈 /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

- "주식을 안 살 사람도 주식을 사게 만드는 효과가 있거든요. 선물로 받은 거니까 주식을 안 하는 사람들을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는 건데…."



실제로 금융위가 관련 시장을 허용한 후 가장 먼저 상품권을 출시한 한국투자증권은 출시 4개월만에 100억 원 어치를 판매했습니다.




이후 KB와 신한투자, 현대차증권 등도 주식상품권을 속속 출시했는데, 이번에 새로운 증권사까지 관련 시장에 뛰어들면서 상품권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모양새입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 "금융상품권 구매할 때 캐시백이라든가 이런 인세티브를 주니까 혜택이 있기 때문에 구매자들은 (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 불편함이 있더라도 이용하지 않을까…."



주식상품권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고객 유입에 따른 증시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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