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한화오션으로 새출발
입력 : 2023.05.23 16:42:25
제목 : 대우조선해양, 한화오션으로 새출발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 완료…인수 최종 마무리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도경영, 인재 육성으로 조기 정상화"[톱데일리]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한화그룹 계열사로 바뀌면서 '한화오션'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대우조선해양은 23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명을 '한화오션(Hanwha Ocean Co., Ltd.)'으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 안건과 9명의 신임 이사를 선임하는 등의 의안을 모두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 자회사 2곳 등 총 5개 계열사가 한화오션의 약 2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한화오션의 주식 49.3%를 확보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16일 본계약 체결 이후 6개월여만에 대우조선해양은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오션'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한화오션의 대표이사로는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부회장을 선임했다. 사내이사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담당임원인 김종서 사장과 정인섭 사장을 선임했다. 김종서 사장은 상선사업부장을 맡고, 정인섭 사장은 거제사업장 총괄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화오션의 기타비상무이사로 경영에 참여한다.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오션의 빠른 경영 정상화와 해외 시장 확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도 경영과 인재 육성을 통해 한화오션을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는 전략도 갖고 있다.
권혁웅 한화오션 신임 대표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CEO 편지를 통해 "한화오션의 임직원들은 옥포만 위에 세계적인 회사를 일궈낸 저력이 있다"며 "한화에는 수많은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시너지를 창출하고 핵심사업을 이끌어 낸 성장 스토리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화오션의 장점인 기술 중심의 우수한 문화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 기업, 세계 최고의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한화오션의 '오션'은 '지속가능성'과 '도전'을 의미한다. 미지의 영역이 95%에 달하는 대양을 무대로 우리의 개척정신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글로벌 해양에너지 리더'를 향한 위대한 여정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근본적인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한 전략적 투자유치 절차가 이번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유상증자로 성공리에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투자유치의 성공으로 대우조선해양은 민간 대주주의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와 책임있고 효율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업은행은 향후에도 2대 주주로 새롭게 출범하는 한화오션의 성장을 위해 한화그룹과 지속 협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톱데일리
정혜인 기자 hyeinj@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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