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력 상장 및 비상장 자회사 실적 악화”...목표가 ↓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3.05.26 08:15:24
SK, ‘기후산업국제박람회’서 탄소중립 미래 솔루션 소개. [시진 제공 = SK]


신한투자증권은 26일 SK에 대해 실적 추정치 및 지분가치 변동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SK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2조7000억원 1조1000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유가 하락 및 반도체 시황 악화로 이노베이션과 스퀘어의 실적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주력 비상장 자회사인 E&S, 실트론, 머티리얼즈 CIC 등도 계통한계가격(SMP) 상한제, 원가 상승, 수요 부진 등을 반영하며 전반적으로 실적이 둔화됐다는 평가다.

신한투자증권은 투자형 지주회사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순자산가치(NAV) 내 비상장 자회사 지분 가치가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4대 핵심사업을 선정해 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지속가능경영이 필요한 경영진 입장에선 최선의 행보이나 높아진 금리 환경, 경기 침체, 자회사 유동성 리스크 확대 등이 우려로 남아있다. 투자 회수 관점에서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 비상장사 멀티플 하락 등도 SK의 성장 전략을 평가절하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상장 자회사의 경우 멀티플 하락을 감안해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삼았다”며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하반기 실적 회복, 매크로 환경 개선 등에 기댄 점진적인 주가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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