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 KCGI가 DB하이텍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며 주주서한을 공개하자 DB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2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DB는 전일대비 522원(29.86%) 오른 2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DB하이텍도 8.57% 상승 중이다.

KCGI는 투자목적회사(SPC) 캐로피홀딩스를 통해 DB하이텍 지분 7.05%를 보유하고 있다. KCGI측은 DB하이텍이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며 전날 주주서한을 공개했다.

KCGI는 “지난달 19일 세 번째 공문을 통해 한 번 더 대면협의 일정을 알려 달라고 요청했으나 아직 답변받지 못한 상태”라며 “ DB하이텍의 지배주주와 경영진이 주주협의를 통한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버넌스 이슈로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거나 심지어 하락하게 되는 현실을 주주로서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DB하이텍의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주원인이 후진적인 거버넌스라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