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성수기 주류 업계 점유율 경쟁 불붙는다”...목표가 ↓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3.06.05 07:55:36
켈리 라운지. [사진 제공 = 하이트진로]


IBK투자증권은 5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2분기도 판매관리비 증가 영향으로 이익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 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은 하이트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546억원, 406억원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4월 4일 켈리 출시 이후 초기 시장 안착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소주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1위 사업자로서 점유율 방어 차원의 비용 투입 또한 불가피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부문별로 맥주 매출액은 2311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켈리 출시 효과와 이른 더위 영향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면서다.

하지만 소주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55억원, 358억원으로 추정했다. 작년 5~6월에 화물연대 파업 이슈로 가수요 물량이 발생해 판매량이 대폭 증가했는데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이 감소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4월부터 주정 가격 상승분(평균 9.8%)이 반영돼 원가 부담이 발생하고, 소주 시장 경쟁 강도 확대에 따른 광고선전비, 판매촉진비 등 판관비 증가 여지 또한 높다는 평가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주류 시장에서 주종별 신제품을 기반으로 물고 물리는 치열한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 동사의 공격(맥주) 및 방어(소주) 차원의 마케팅 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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