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M&A로 5년 내 매출 1조 클럽 진입”

안갑성 기자(ksahn@mk.co.kr)

입력 : 2023.06.05 13:43:20 I 수정 : 2023.06.05 18:41:12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
연말 공모가 미달 땐 무증 추진
“주가 악재 소송 리스크 해결돼”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
“올 하반기부터 선보일 신작 게임들과 해외 게임회사 인수·합병(M&A)을 통해 5년 내 매출 1조원 돌파가 목표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는 더블유게임즈의 김가람 대표는 “향후 5년간 신작 없이도 주력사업으로 약 9000억원의 가용자금이 기대되는 만큼, 초기 시장 반응이 좋은 신작을 위주로 공격적 마케팅과 적극적인 M&A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자회사 DDI가 미국서 진행한 소송 문제가 합의금 지급 결정으로 완전히 해결되면서, 사내유보 자금을 신작 성공에 적극 투자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더블유게임즈는 국내 매출은 없지만, 북미·유럽 시장 위주로 세계 소셜카지노 시장 주요 업체로 유명하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 규모는 74억달러로 추산되며, 더블유게임즈는 점유율 6.4%로 5위권 업체다. 2017년 8억2560만달러(약 9425억원)를 들여 글로벌 소셜카지노업체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를 인수한 뒤 작년 말 기준 매출액 6173억원의 90% 이상을 소셜카지노 게임 2종 ‘더블다운카지노’와 ‘더블유카지노’로부터 벌어들이고 있다.

김 대표는 “운영 중인 8개 게임 스튜디오 중 2개는 기존 캐시카우 사업인 더블유카지노, 더블다운카지노를 맡고, 나머지 6개 스튜디오는 6가지 신작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다”며 “신규 프로젝트부터 연매출 2000억원을 새로 창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분 40.73%(741만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스마일게이트·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 6대 게임사에 이은 매출 ‘1조 클럽’ 진입을 위한 또 다른 성장 전략은 인수를 통해 연매출 2000억원대를 달성하는 방안이다. 김 대표는 “신작 게임들의 성공이 우선이지만, 가용한 현금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M&A로 5년 내 ‘1조 클럽’에 진입하겠다”며 “올해 1월 인수한 아이게이밍 회사 ‘슈퍼네이션’은 규제당국의 승인절차만 남았고, 추가 인수 대상으로는 국내외 게임 개발사를 비롯해 게임과 시너지가 기대되는 유관업종 비게임사까지 포함해 매출을 성장시켜 줄 회사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1월 기관투자자 설명회(IR)와 지난 주주총회를 통해 올해 연말까지 주가가 공모가 6만5000원에 미달하는 경우 무상증자 검토와 함께 2025년 상반기 말까지 구체적인 M&A나 전략적 제휴가 없는 경우 보유 자사주 물량의 50%(83만2505주·지분율 4.575%) 소각한다는 주주환원 계획안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자식에게 회사를 물려줄 생각은 추호도 없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며 “공개된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을 M&A든 전략적 제휴든 더 나은 자본배치를 찾지 못하면 그대로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블유게임즈는 6가지 알파벳을 딴 프로젝트 A(RPG 게임), 프로젝트 B(펀타스틱슬롯·가제 ’더블유카지노2’), 프로젝트 G(캐주얼 빙고 게임), 프로젝트 K(캐시아웃빙고·스킬게임), 프로젝트 I(아이게이밍·온라인갬블링), 프로젝트 N(더히어로즈·RPG 게임)을 추진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유료 플레이어간 대결로 승자가 돈을 얻는 P2E 스킬게임과 현금 교환이 가능한 온라인카지노 성격의 아이게이밍(i-Gaming) 신사업의 성공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올 하반기부터 스킬게임 신작 ‘빙고캐시아웃’, 소셜카지노 신작 ‘펀타스틱슬롯’과 슬롯 기반 수집형 RPG 신작 ‘더히어로즈’ 3개 신작을 출시한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캐주얼 빙고 게임 ‘빙고 헤븐’ 출시와 아이게이밍 신규 앱 제품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춘천에서 자란 김 대표는 강원과학고를 조기졸업하고 카이스트에 진학한 영재 출신이다. 2012년 4월 자본금 8000만원으로 더블유게임즈의 전신 ‘어퓨굿소프트’를 창업한 뒤 소셜카지노게임 ‘더블유카지노’를 2012년 페이스북에서 출시했다. ‘더블유카지노’는 2013년 ‘페이스북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되며 더블유게임즈는 공모가 6만5000원에 2015년 11월 4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당시 공모금액은 2777억원으로 2005년 코스닥 시장의 한국거래소 통합 후 역대 최대 규모였다.

소셜카지노게임은 2010년부터 페이스북에서 서비스가 되기 시작해서 이후 애플, 구글 등으로 플랫폼을 확장하면서 시장규모 약 10조원인 하나의 게임 장르로 자리잡고 있다. 이 게임은 미국의 중장년층에게 익숙한 쉬운 규칙을 가진 하나의 퍼즐 게임과 같은 킬링타임 컨텐츠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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