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병원 방문 늘어” 美보험 대장주 급락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입력 : 2023.06.15 10:13:50
유나이티드헬스그룹 6.4% 하락
보험료 지출 증가 우려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사진=연합뉴스


고령층의 병원 방문에 따른 보험료 지출 증가 우려에 미국 최대 건강 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의 주가가 급락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주가는 6.4% 하락했다. 장중엔 9.29%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이날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거래량은 전일 대비 386% 급증하며 매도세가 몰렸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 14위(약 546조원)로 미국 헬스케어 대장주다. 우량 대량주가 하루 새 급락한 건 비용 부담 우려 때문이다.

미국 투자전문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팀 노엘 메디케어 및 퇴직 담당 대표는 골드만삭스가 마련한 콘퍼런스에서 “더 많은 고령층이 의료 서비스에 접근하고 있다”며 “미뤄왔던 무릎 및 고관절 관련 수술이 많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령층들이 병원을 많이 찾으면 유나이티드헬스그룹 같은 건강 보험사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이 회사 경영진들은 억눌린 수요로 인해 2분기 의료 손해율(징수한 보험료와 비교한 지출 비율)이 상한 또는 연간 전망치인 82.1% 보다 약간 좊은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트루이스트 파이낸셜은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목표주가를 기존 610달러에서 580달러로 하향했다. 다만 투자 등급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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