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질 일만 남았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목표가 줄상향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3.06.17 13:14:10
[사진 = 연합뉴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올해 상승세를 탄 가운데 증권가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올 하반기 반도체 업황 회복 전망에 따라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리면서 ‘10만전자’,‘15만닉스’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초 대비 각각 29.84%, 58.53 상승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지난 13일 1년 2개월여 만에 장중 12만원을 넘어섰고, 이틀 뒤 장중 12만11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증권가는 이들 기업의 목표가를 올려 잡았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리포트를 내놓은 증권사는 각각 4곳, 7곳이었다. 1곳(유지)을 제외한 모든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두 기업의 목표가를 가장 높게 제시한 곳은 KB증권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9만5000원, 15만원으로 올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디램 출하량은 전 분기보다 20% 증가해 재고 감소가 시작될 것”이라며 “특히 램 출하 증가는 재고평가손실 축소로 이어져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의 이익을 높여주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11조원으로 4.7% 올리고, 내년 영업이익도 41조원으로 20.1% 높여 잡았다.

현대차증권도 지난 15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연내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각각 15만원으로 상향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기 수요 개선 요인에 따른 연간 매출액은 9% 증가하고, 적자 규모는 1조5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가 역사적 상단인 1.8배 도달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도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재고가 줄어들기 시작해 올 3분기부터는 업황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디램 출하량은 32% 증가하고 평균판매가격(ASP)은 10% 감소하고 낸드 출하량은 17% 증가하고 ASP는 8% 줄어들 것”이라면서 “디램, 낸드 ASP가 상승으로 전환하며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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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92,000 8,000 +2.82%
삼성전자 59,800 1,000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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