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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주 청약률 106.51%, 조달자금 전액 블라인드 펀드 GP커밋으로 활용

[톱데일리] 대성창업투자(이하 대성창투) 주주배정공모에 구주주들의 청약이 몰리며 청약률 100%를 넘어섰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구주주 청약 결과 대성창투가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사겠다는 신청이 총 1490만주 접수돼 발행예정주식수(1400만주)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률로 따지면 106.51%에 이른다.

이번 공모에서 신주인수권증서 보유자는 보유 주식수에 초과청약비율 20%를 곱한 수량을 한도로 초과청약할 수 있었다. 신주인수권증서 청약 주식수는 1260만주였으며, 초과청약 주식수는 약 231만주로 집계됐다.

초과청약에 참여한 청약자는 초과청약 주식수에 청약배정비율을 곱한 주식수에서 1주 미만을 절사한 주식을 배정받는다. 그 결과 2318주의 단수주가 발생했다. 단수주는 일반공모 청약자에게 배정하지 않고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이 인수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 발행가액은 주당 1659원으로 확정됐다. 20일 대성창투 종가 2045원과 비교하면 20% 가량 할인된 가격이다. 주당 1659원에 1400만주를 발행해 대성창투는 총 232억2600만원을 조달하게 된다. 이중 수수료, 세금 등 발행제비용 2억6000여만원을 제한 순수입금은 230억원이다.

주금 납입일은 오는 26일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내달 7일이다. 주주배정 증자는 3자 배정 증자와 달리 보호예수 의무가 없어 상장 즉시 매도가 가능하다.

대성창투는 이번 조달자금은 올해 말 신규 결성 예정인 두 개의 블라인드 펀드에 운용사 출자금(GP커밋)으로 각각 200억원, 32억원씩 사용할 예정이다. 블라인드펀드A(가칭) 결성금액은 1000억원 이상, 블라인드펀드B 결성금액은 500억원 이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 대성창투의 펀드 결성금액은 현재까지 평균 약 255억원 규모였지만,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향후 펀드 규모를 1000억원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톱데일리
신진섭 기자 jshin@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