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美시애틀 시장 면담…"창업·환경정책 협력 강화"
윤보람
입력 : 2023.06.20 18:53:01
입력 : 2023.06.20 18:53:01

[서울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시청 집무실에서 브루스 해럴 미국 시애틀 시장과 만나 창업·환경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해럴 시장은 일본계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아버지를 둔 시애틀 최초의 아시아계 시장으로 노숙자 등 사회적 약자 지원과 기후변화 대응 등에 힘쓰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애틀은 정보통신기술(ICT), 우주·항공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 강점이 있는 대표적 창업도시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 본사와 보잉의 생산공장이 있고 '창업하기 좋은 도시' 세계 10위권에 꼽힌다.
미국에서 한인 인구가 7번째로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
한국은 미국의 아시아 무역 주요 관문인 시애틀항의 세계 4위 교역상대국이다.
특히 서울시와 시애틀시는 올해 2월 오 시장이 부의장으로 선출된 C40도시기후리더십그룹을 매개로 국제사회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협력 관계에 있다.
C40 회원도시로서 시애틀 시장은 친환경교통, 신재생에너지, 탄소중립 건축물 확대 등을 포함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인 '에메랄드시 계획'(The Emerald City Plan)을 추진 중이다.
이날 면담에서 오 시장은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도시 시장회의(WCSMF) 행사에 시애틀을 초청하고 앞으로 기후변화는 물론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 양 도시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해럴 시장의 부친을 포함한 많은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시청 외벽에 걸린 6·25 참전용사 사진의 의미를 설명했다.
해럴 시장은 "개인적으로 한국과 서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서울 전체에서 혁신이 일어난다고 느낀다"며 "서울과 시애틀 스타트업의 진출을 서로 지원하는 등 교류 확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 시장은 "서울이 외국에 열린 시장이 되길 원한다.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우수한 기업의 투자 유치가 목표"라며 "양 도시의 활발한 교류로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공유하겠다"고 화답했다.
bryoo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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