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계설비 성능점검 의무교육 신설"…정부에 건의

윤보람

입력 : 2023.06.22 06:00:02


서울시가 시행한 '건축물 기계설비 성능점검 직무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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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건축물 기계설비 성능점검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국토교통부에 법정 의무교육 신설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기계설비 성능점검은 기계설비법에 근거해 건축물 내 냉난방·공조 등의 안전과 성능을 점검하는 작업이다.

시는 서울 시내 총 130개 기계설비 성능점검 업체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거쳐 3∼5월 세 차례 직무능력 향상 교육을 했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와 협업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이번 교육에서는 직무능력 향상 방법과 성능점검보고서 품질 향상을 위한 작성법 등을 지도했다.

교육 후 설문조사에서 참가자의 73%는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65%는 교육 시간이 짧아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86%는 '앞으로 성능점검 기술인력에 대한 법정 실무교육이 신설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시는 국토부에 기계설비 성능점검 기술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법정 의무교육 신설을 요청하기로 했다.

의무교육이 생기기 전까지는 시 차원에서 교육을 지원하면서 올해보다 교육 시간 또는 횟수 연장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사용수명 연장과 쾌적하고 안전한 건축물 운영을 위해 기계설비 성능점검은 꼭 필요한 작업"이라며 "다각적인 행정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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