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업계 주담대 금리 상승…3%대 금리 소멸 위기
김우연
입력 : 2023.06.23 11:04:16
입력 : 2023.06.23 11:04:16
【 앵커멘트 】
신규 코픽스와 은행채 금리가 동반상승하면서 3%대 주담대 금리가 소멸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인터넷은행업계의 주담대 금리가 상승한 결과인데요.
김우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프라인 영업비용 절감으로 3%대를 유지하던 인터넷은행 업계의 주담대 금리가 4%대에 근접했습니다.
지난 22일 기준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하단은 변동형 4.18%, 고정혼합형 4.01%로, 모두 전월대비 0.2%포인트 이상 올랐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은행 중 유일하게 3%대 주담대 금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 역시 지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22일 기준 카카오뱅크 주담대 금리 하단은 변동형과 고정형 모두 3.8%대로 형성됐지만,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0.2%포인트 이상 오른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연 3%대 금리를 제공받는 대출자 비중도 감소 했습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전체 주담대 중 3%에서 4% 금리 비중은 75.8%로 지난달 대비 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케이뱅크의 저금리 비중 역시 68.6%로 지난달 대비 7.2%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이는 은행들의 채권발행 증가로 주담대 준거금리인 신규코픽스와 금융채 5년물 금리가 동반 상승한 결과입니다.
5월 신규 코픽스는 지난달 대비 0.12% 포인트 오르며 한달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습니다.
지난 21일 기준 금융채 5년물 금리 역시 지난달 대비 약 0.23% 포인트 증가한 4.192%로 집계됐습니다.
조달비용이 증가하면서 은행업계 전역의 주담대 금리가 상승했는데, 인터넷은행들 역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주담대 금리 상승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
-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는 대출금리 혼조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습니다.
"
부동산 경기가 회복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 가 예고된 가운데,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 입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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