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와이미래기술컴퍼니, 진양건설·구봉산업 측과 법적 다툼 예고

입력 : 2023.06.23 15:55:50
제목 : 제이와이미래기술컴퍼니, 진양건설·구봉산업 측과 법적 다툼 예고
선의로 경영권 지분 일부 담보제공했다가 주식 반대매매…회사·소액주주 등 피해 진양건설 측 "약속된 합의 미이행으로 촉발"주장

[톱데일리] 제이와이미래기술컴퍼니(이하 미래기술컴퍼니)가 보유하고 있던 소니드 경영권 지분 절반이 매도됐다. 미래기술컴퍼니를 지배하고 있는 조합에 출자자로 참여한 구봉산업이 회사 측에 요청해 해당 지분을 맡기고 푸른상호저축은행에게 돈을 빌렸지만, 상환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주식 반대매매가 이뤄졌다.

23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최근 푸른상호저축은행은 담보권을 실행해 소니드 주식 245만여주중 일부를 장내 매도했다.

소니드 지분에 대한 담보권은 지난 3월말 설정됐다. 진양건설 관계사 구봉산업은 소니드 주식을 담보로 맡기고, 기존 대출 계약을 연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봉산업의 채무액은 70억원이다.

지난 5월 23일 푸른상호저축은행은 담보대출 변제일이 경과함에 따라 소니드 주식 7.34%에 대한 처분권을 보유하게 됐다고 공시했고, 최근 주식을 처분해 현금을 회수했다. 푸른상호저축은행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신한증권 계좌를 통해서 소니드 최대주주 지분 155만4921주를 매도했으며 주식매매대금은 71억원에 이른다. 푸른상호저축은행은 소니드 최대주주 지분 매도를 통해서 차입금과 기간 이자를 모두 회수했다. 지난 19일 20만주, 20일 25만주, 21일에는 1,104,921주를 장내 매도했다.

미래기술컴퍼니는 담보 제공 이유에 대해 진양건설 측이 "관계사 구봉건설이 자금 상환 압박을 받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해, 선의 차원에서 일시적으로 담보를 제공해준 것이라고 밝혔다. 진양건설은 제이와이미래기술컴퍼니의 최대주주인 제이와이제1호미래기술혁신사모투자합자회사의 출자자(LP)다. 지난해 2월 진양건설과 관계사 한중건설은 총 150억원을 제이와이제1호미래기술혁신사모투자합자회사에 납입했다.

미래기술컴퍼니는 담보 설정 당시 5일 내에 근질권 주식을 상환하기로 약정했지만, 구봉산업이 의도적으로 약속을 어긴 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래기술컴퍼니는 담보가 상환되지 않자 반대매매를 막기 위해 진양건설 측이 지정한 계좌에 대출 상환대금 목적으로 70억원까지 이체했지만, 이 자금 역시 대출금 상환에 사용되지 않았다고 했다. 미래기술컴퍼니는 정일천 진양건설 대표 등 6인을 특정경제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업무상 사기, 횡령, 공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반면 진양건설은 미래기술컴퍼니의 주장 대부분이 사실과 배치된다고 주장한다. 이번 사태는 당초 미래기술컴퍼니 측이 약속된 합의를 이행하지 않아 촉발됐다고 했다.

진양건설 관계자는 "펀드 출자 당시 소니드를 공동경영하기로 합의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이에 출자금 상환을 요구했고, 지난 6개월 간 시간을 두고 서너 번의 협약서를 썼음에도 미래기술컴퍼니 측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담보를 불법적으로 돌려주지 않았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 저희 문제가 없음을 입증할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톱데일리
신진섭 기자 jshi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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