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수주대박’ 현대건설 강세
강민우 기자(binu@mk.co.kr)
입력 : 2023.06.26 14:51:57 I 수정 : 2023.06.26 16:17:19
입력 : 2023.06.26 14:51:57 I 수정 : 2023.06.26 16:17:19
6.5조 플랜트 건설사업 수주
장중 15% 이상 급등세 보여
장중 15% 이상 급등세 보여

26일 현대건설은 장중 15% 이상 급등한 4만44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상승률은 둔화되긴 했지만, 6.25% 오른 4만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건설 주가 급등은 사우디 국영 석유 기업인 아람코와 50억달러 규모 아미랄(Amiral)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영향이다. ‘아미랄 프로젝트’는 아람코와 프랑스의 석유 회사 토탈이 합작해서 진행하는 사업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주베일 지역에서 사우디 최대 규모의 화학제품 생산 복합단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프로젝트의 핵심인 패키지1(연간 165t 규모 에틸렌 생산 설비 공사)과 패키지4(저장 시설·출하 설비 등 인프라를 건설)에 대한 수주를 따냈다.
증권가에서도 “현대건설이 실적 성장을 이뤄낼 사업을 확보했다”며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업황이 하락세인 주택·건축 부문의 부진을 대신해 해외 플랜트 수주가 빈자리를 메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수주에 따라 현대건설의 별도 기준 플랜트 부문 수주 잔고는 11조6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향세에 접어드는 건축·주택 부문 매출액 공백을 메우고 외형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뤄내기 위한 대안이 필요한 가운데 플랜트 공사 수주 성과는 긍정적인 소식이다”며 “상세 설계를 끝낸 내년 상반기 이후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추가 수주 확보 여부에 따라 목표주가 상향 조정도 가능할 전망이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번 수주액은 현대건설 연결 기준 연간 수주목표액 10조7000억원의 60%를 넘는 수준이다”며 “지난해 연결 기준 해외수주 7조1000억원의 90%에 맞먹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우디 대형 가스 플랜트 프로젝트인 자푸라2와 네옴시티 스파인 터널 등 추가 수주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연내 중동발 수주 모멘텀이 더욱 부감되는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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