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태국 국영제약사와 백신 현지인프라 구축 협약"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 첫 성과
조현영
입력 : 2023.07.05 09:34:06
입력 : 2023.07.05 09:34:06

(서울=연합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태국 정부 산하 국영 제약사인 'GPO'와 태국 내 자체 백신 생산 및 개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사진은 왼쪽부터 오파스 칸카윈퐁 태국 보건부 사무차관, 민콴 수판퐁 GPO 대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전조영 태국 한국대사관 공사.2023.7.5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태국 국영 제약사인 'GPO'(Government Pharmaceutical Organization)와 현지 백신 생산 및 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SK바사와 GPO는 중장기적으로 협력해 태국 및 아세안 지역에서 백신 현지화를 도모하고 새로운 팬데믹에 대응할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바사는 세포배양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 생산 기술을 태국에 이전하는 계약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이전 계약을 하면 GPO는 SK바사로부터 스카이셀플루 원액을 공급받아 완제로 생산하고 태국 내 허가 등 개발 절차를 마무리해 국가 접종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GPO는 태국 정부가 보건 증진을 목표로 설립한 국영 제약사로, 1966년 설립 후 의약품을 생산해 태국에 공급해왔다.
특히 태국 공립병원에선 의무적으로 GPO 제품을 최소 60% 이상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SK바사가 백신 인프라가 미흡한 국가에 연구개발(R&D) 생산 기반을 이식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인 '글로컬라이제이션'의 첫 성과다.
민콴 수판퐁 GPO 대표는 "양 기관의 협력으로 GPO는 SK바사로부터 백신 생산 기술을 이전받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태국 내 백신 인프라가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재용 SK바사 사장은 "SK바사의 기술력과 GPO의 현지 인프라, 양국 보건당국의 제도적 지원이 만들 시너지는 글로벌 파트너십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hyun0@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재벌 비상장사 '배당 잔치' 계속… 상장사 주주만 '눈물'
-
2
이중근 162억, 김범수 150억…비상장사 배당잔치 벌인 재벌들
-
3
가뭄에 단비…소비쿠폰 지급 앞두고 시장·편의점 '특수' 기대
-
4
'부동산' 빠지는 李정부 첫 세법개정, 주식배당 분리과세 최우선
-
5
내년부터 '바이오시밀러' 허가 절차 빨라진다
-
6
부동산 시장 양극화에…전셋값 격차도 2년 반 만에 최대
-
7
상반기 LCC 국제선 여객수, 3년 연속 대형 항공사 추월
-
8
5대은행 가계대출 증가폭 60% 줄었지만…영끌 불씨 여전
-
9
“잔금 때문에 다 꼬이게 생겼다”…중도금 대출 믿고 덜컥 들어간 청약 ‘아뿔싸’
-
10
한국 OECD 경기선행지수 3년7개월만에 최고…7개월째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