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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최대주주 '헬리오스PE' 보유 주식 및 신주 인수 반도체 후공정 사업 추가…ISC 생산거점인 베트남으로 사업 확장

[톱데일리] SKC가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분야 업체 'ISC' 인수를 결정했다. 반도체 소재 및 부품 영역으로 사업을 본격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SKC는 7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최대주주인 헬리오스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 등이 보유한 ISC 지분 가운데 35.8%를 3475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추가로 기존 최대주주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이하 헬리오스PE)와 함께 2000억원 규모로 발행하는 ISC의 신주를 공동 인수할 방침이 다. SKC가 ISC 신주 발행에 참여하는 금액은 1750억원으로, 최종적으로 확보하는 지분율은 45%에 이른다.

SKC는 ISC 인수로 반도체 후공정 분야 소재 및 부품 사업영역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ISC는 2001년에 설립된 반도체 테스트용 소켓 기업이다. 해당 부품은 반도체 칩세트의 전기적 특성 검사에 사용하는 것으로, 반도체 후공정의 핵심 소모품으로 꼽힌다. ISC는 주력 제품인 실리콘 러버 소켓 외에도 기존 전기적 특성 테스트 소켓 제품인 구리 합금 소재의 포고 소켓과 번인 테스트용 소켓, 인터페이스 보드 등 다양한 테스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이 칩세트의 성능 향상을 위해 패키징 기술 고도화에 나서면서, 테스트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어 미래 성장성도 탁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SC를 반도체 소재 및 부품 사업의 플랫폼으로 활용해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향후 기존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와 추가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SK넥실리스의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에 이어 ISC 생산거점인 베트남까지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다만 SKC는 이번 ISC 인수를 외부 자금 조달 없이 마무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톱데일리
정혜인 기자 hyeinj@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