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무너진 건설사…붕괴사고에 주가·신뢰도 내리막

김두현

입력 : 2023.07.07 17:23:36



【 앵커멘트 】

광주에서 벌어진 아파트 붕괴 사고, 지난 4월 인천 검단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1군 건설사에서도 있을 수 없는 사고가 벌어지면서 건설업계에 대한 신뢰도까지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이에 건설사들의 주가도 크게 하락했는데요.

건설사 전반에 대한 신뢰도 회복은 당분간 요원해 보입니다.


김두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월 발생한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지난 4월 발생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상식에 벗어난 사고의 여파로 건설업계 전반의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사고를 낸 시공사 외에도 모든 아파트 안전에 물음표가 생긴 것입니다.




이에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1군 대기업 건설사도 이런데 다른 데는 괜찮을까요?", "아파트 전체 전수조사해야 한다" 등 부정적 의견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건설사 전체적인 신뢰도 하락에 상장된 대형 건설사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GS건설은 어제(6일) 하루에만 19% 넘게 주가가 빠졌고, DL이앤씨도 4.35%, 현대산업개발 4.28%, 현대건설도 3.8% 하락했습니다.




오늘도 GS건설 주가는 5.3% 빠지면서 52주 신저가 기록을 경신했고, DL이앤씨 3.29%, 대우건설 2.8%, 현대건설 2.26% 하락했습니다.




이같은 건설주의 하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김승준 / 하나증권 연구원

- "8월까지는 갈 거라고 보는데…GS건설 나머지 83개 현장에 대한 결과가 나오잖아요. 그거에 따른 정부의 대응과 반응, 어떤 분위기로 보고 있는지를 봐야지 전반적인 (건설)섹터에 대한 의견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그전까지는 지금 같은 분위기가 계속 유지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건설 주가 하락과 더불어 건설업계 전반에 생긴 부정적 이미지도 단시간에 탈피하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기본으로 돌아가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안전한 이미지를 쌓아 올려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재발 방지 대책과 신뢰 회복의 방안은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입니다.
교과서적인 표현대로 제대로 설계하고, 설계 도면에 충실하게 시공하고, 시공 계획을 철저하게 세우는 것이 최선입니다.
"



부정적인 부동산 시장 상황에 건설사의 신뢰도까지 타격을 받으면서 건설업계의 이중고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김두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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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 31,200 600 +1.96%
현대건설 30,450 450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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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3,225 10 +0.31%
DL이앤씨 30,900 650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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