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에 자극받은 시중은행 '잘파세대' 확보에 올인

김우연

입력 : 2023.07.17 17:19:17



【 앵커멘트 】

금융업계의 어린이 고객 유치전이 시중은행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관련 상품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면서 잘파세대 확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인데요.

김우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시중은행들이 Z세대와 알파세대 고객 유치를 위한 서비스 확대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최근 모바일 앱에서 미성년자 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대법원 가족관계 등록시스템에서 가족정보를 자동으로 불러오는 프로세스를 도입한 것인데, 관련서류를 직접 제출해야 했던 부모의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서비스의 대상 연령을 확대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이번 하반기 중 현재 운영중인 10대 전용 금융 플랫폼의 대상 연령을 낮춰 고객유치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알파세대를 넘어 영유아 시기의 고객들을 위한 금융상품도 공개됐습니다.




신한은행은 지난 3월부터 미성년 고객 뿐 아니라, 아이의 출생 예정일과 태명을 등록하면 계좌신규에 필요한 정보를 미리 작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시중은행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은행업계 전체로 퍼지고 있는 어린이 고객 유치 분위기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말 금융당국이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신규인가 추진을 결정하면서 미래의 충성고객이 될 수 있는 잘파세대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접근성과 편의성 부분의 선발주자인 인터넷은행업계의 행보에 시중은행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

- "플랫폼 안에서 금융 거래를 할 수 있게 그렇게 많이 유도를 할 것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히려 빅테크 업체가 하는 여러 가지 금융업들을 이제 시중은행도 비슷하게 하고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경쟁이 이루어지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시중은행들은 미성년자 관련 상품들의 학부모 편의성과 고객 혜택을 계속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잘파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는 시중은행들이 인터넷은행업계와의 경쟁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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