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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스킨 제쳐...청약 증거금 7조654억원 몰려

[톱데일리] 코스닥 시장 입성을 추진하는 에이엘티(ALT)가 일반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기업 중 최고인 2512.15 대 1 경쟁률이 나왔다.

청약 증거금은 약 7조654억 원으로 집계됐고 청약 건수는 약 47만8149건을 기록했다. 에이엘티는 앞서 진행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835.7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뷰티스킨이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2216 대 1의 경쟁률을 올려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에이엘티가 이를 경신하게 됐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밴드(1만6700원~2만500원) 상단을 초과해 2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총 공모금액은 225억원으로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상장 후 시가총액은 2122억원이다.

에이엘티는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후공정 테스트 전문기업으로 웨이퍼 테스트와 패키징 공정을 진행하는 외주반도체패키지테스트(OSAT)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오는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에이엘티가 코스닥 입성 과정에서 흥행한 만큼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엑시트)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재무적 투자자(FI) 중 가장 많은 지분율 보유한 곳은 어니스트벤처스와 DA밸류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용하는 '디에이밸류-어니스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다. 현재 보유 지분은 12% 이상(상장 전 기준)으로 에이엘티 상장 후 1개월, 3개월이 지난 시점에 순차적으로 처분 가능하다.

이외에도 디티앤인베스트먼트의 '디티앤-케이아이에스그로쓰(DTN-KISGrowth) 2021투자조합' K2인베스트먼트의 '케이투케이아이에스(K2-KIS) 2021 세컨더리투자조합'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의 '케이브릿지2호 동남권 일자리창출투자조합' 등이 에이엘티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지분은 에이엘티 상장 후 1개월 간 보호예수된다.

이덕형 에이엘티 대표이사는 "에이엘티의 기술력을 믿고 투자해 주신 모든 투자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상장 이후에도 비메모리 반도체 OSAT 분야에서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한 기술경쟁력을 가진 선도기업으로 성장하는 에이엘티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min37@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