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최초 '한국 언팩'…"종주국 위상 굳힌다"

고진경

입력 : 2023.07.27 11:09:39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을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열었습니다.


폴더블폰 시장을 처음 연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포부인데요.

화웨이와 오포 등 중국 업체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어젯밤(26일) 언팩을 통해 공개한 '갤럭시Z플립5'입니다.




화면을 닫은 상태에서 볼 수 있는 외부 디스플레이가 4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전작과 달리 폰을 펼치지 않고도 카톡을 하거나 고화질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폴드5는 두께가 2.4mm 줄고, 무게도 10g 가벼워졌습니다.




여기에 펜도 더 얇아져 휴대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번 언팩은 예년보다 2주 앞당겨졌는데, 신제품 만큼이나 장소에 관심이 모였습니다.




▶ 스탠딩 : 고진경 / 기자

- "그동안 뉴욕과 런던 등 해외에서 열렸던 갤럭시 언팩 행사는 서울로 무대를 옮겼습니다.
한국이 폴더블폰 종주국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섭니다.
"



제품 체험 공간은 창호지와 기와 등 한국 문화를 상징하는 조형물들로 장식됐습니다.




삼성전자와 한국이 폴더블폰의 선두주자라는 점을 전세계에 각인시켜 중국 업체들의 공세를 잠재우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를 추격 중인 중국 업체들은 갤럭시 언팩 일정에 맞춰 새 폴더블폰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는 볼펜보다 얇은 폴더블폰을 내놨고, 샤오미는 다음달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오포에서 독립한 원플러스도 갤럭시 언팩 하루 전날 첫 폴더블폰을 공개하는 등 노골적인 견제에 나섰습니다.




모두 폴더블폰의 단점으로 꼽히는 두께와 무게를 대폭 줄인 제품들입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스마트폰 수요 감소에도 폴더블폰 판매량은 오히려 늘어나자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겁니다.




▶ 인터뷰 : 노태문 / 삼성전자 MX사업부장

- "수천만 명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 몇 년 후에는 폴더블 판매량이 1억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 갤럭시는 가장 인기 있는 폴더블폰 브랜드로서 빠르게 성장 중인 이 새로운 카테고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



올해 전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50% 성장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의 대중화 흐름에 발맞춰 판매량 목표를 전작인 1천만 대 보다 높게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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