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주 '출렁'…"무리한 투자 자제해야"

이정호

입력 : 2023.07.27 16:28:05
【 앵커멘트 】

어제 장중 한 때 150만 원선까지 위협했던 에코프로가 오늘은 100만 원 선 아래까지 물러났습니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가상화폐 시장을 방불케하는 변동성을 보이기 시작한 건데요.

2차전지주 주가 급등 소식에 뒤늦게 시장에 진입한 '빚투 개미'들은 순식간에 두 자릿수 손실을 입게 됐습니다.


이정호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한동안 국내증시를 뜨겁게 달구었던 2차전지주 상승랠리에 잠시 제동이 걸렸습니다.




올들어서만 10배 넘게 올랐던 2차전지 대표주 에코프로의 주가가 이틀째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금일 종가기준으로 98만 5천원 까지 떨어진 겁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에코프로를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하고 오늘(27일) 공매도를 금지시키는 등 시장 안정조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포스코홀딩스와 LG에너지솔루션 등 그외의 2차전지 주요주도 하락세로 전환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같은 증시 흐름에 그동안 2차전지주 주가를 주도적으로 끌어올린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상승랠리에 빚을 내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지난 25일 기준으로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20조 원을 돌파했는데, 이들 '빚투족'들은 큰 부담을 떠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주가가 이틀정도 급락을 하게 되면 과도하게 신용매매를 하셨던 투자자들의 계좌에서 반대매매가 출회돼서 (연쇄적인) 주가하락을 불러일으키고, 변동성이 확대되고, 개인들은 상당한 투자 손실을 입고 또 반대매매가 일어나는 악순환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단언할 수는 없지만 (신용거래융자 증가가) 변동성 확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고…"



주가가 하락하면서 반대매매가 쏟아져 나오면 주가에 추가적인 하방압력을 줄수도 있다는 겁니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주가 앞으로도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 있다고 평가하며 무리한 투자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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