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상반기 매출액 4조 넘어…주가 '고공행진'
입력 : 2023.08.03 16:48:44
제목 : 에코프로, 상반기 매출액 4조 넘어…주가 '고공행진'
2Q 전분기 대비 평균판매단가 하락으로 실적 감소[톱데일리] 에코프로그룹이 올해 상반기 매출액 4조원을 넘기면서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성장한 실적을 거뒀다. 다만 지난 1분기와 비교해서는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으로 영업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에코프로(지주사) 매출액은 2조1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한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각각 2.3%, 6.6% 감소했다.
에코프로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보다는 밑도는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 에코프로가 매출액 2조1776억원, 영업이익 225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기준 에코프로의 매출액은 4조816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조9124억원) 대비 113.4%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3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6%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종속회사인 에코프로비엠(배터리 소재)은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9062억원, 영업이익은 1147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2%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9%,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에코프로는 "2분기 메탈 시세 하락으로 분기 ASP가 감소했다"며 "3분기 역시 ASP 하락 영향이 일시적으로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전기차(EV), 에너지저장장치(ESS) 양극재 판매량은 전보다 확대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친환경 솔루션 부문)은 올해 2분기 매출액 565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반도체용 클린룸 케미컬 필터의 판매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5% 가량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7% 감소한 수준이다.
에코프로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 수주가 확대되면서 2분기 말 수주 잔고가 전분기 대비 82% 증가한 1201억원을 기록했다"며 "3분기부터는 클린룸 케미컬 필터 및 온실가스 감축 사업의 일시적 수요 약세가 예상되지만 미세먼지 사업의 수요 확대가 이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에코프로그룹은 이날 에코프로에이치엔의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신사업 추진을 위해 진천 초평산업단지에 에코프로에이치엔 2캠퍼스 시설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전지재료 사업에 참여해 계열 내 시너지 효과 창출 및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도가니(양극재 담는 그릇)의 사용 수명 확대를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와 도판트(양극재 첨가물)의 직접 생산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전해액 첨가제인 리튬염, P첨가제 등의 아이템을 발굴해 계열 내 배터리 소재 분야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도 갖고 있다.
한편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에코프로그룹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는 이날 전일 대비 8만9000원(7.96%) 오른 120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전일 대비 9500원(2.5%) 오른 39만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전날보다 0.47% 하락한 8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톱데일리
정혜인 기자 hyeinj@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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