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완성차, 중 시장서 경쟁력 '시들'…왜?

이유진

입력 : 2023.08.07 17:19:17



【 앵커멘트 】

중국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고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전환에서 한발 늦은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가 뒷걸음 질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했던 일본 완성차 업계의 점유율이 급격히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토요타는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2.8% 감소했고, 같은 기간 닛산과 혼다의 판매량은 24.4%, 22% 줄었습니다.




2015년 15%였던 GM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9.8% 기록했는데, 점유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진 건 2004년 이후 19년 만입니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중국 판매량은 2016년 179만 대에서 지난해 34만 대로 줄었습니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부진한 이유는 뭘까.



▶ 인터뷰(☎) : 문학훈 / 오산대 자동차과 교수

- "수입 자동차가 현지에서 생산은 하고 있지만 차량 가격에서 일단 경쟁력이 없어요. 차량의 품질에서도 중국이 많이 올라와 있어요."



중국에서는 BYD를 비롯한 현지 브랜드가 전기차를 앞세워 내수 시장에서 빠르게 지배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현지 업체들의 성장으로 브랜드 포지션이 애매한 해외 업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BYD의 경우 탄탄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에 올라서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은 물론 토요타 등 일본 완성차 업체들도 중국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나서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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