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도 中리오프닝 수혜주”…초고수가 찍은 수출 기대주
안갑성 기자(ksahn@mk.co.kr)
입력 : 2023.01.26 10:50:03
입력 : 2023.01.26 10:50:03
[수익률 상위 1% 투자자 9시30분 거래동향]
‘美中 매장’ 골프존 순매수 1위에
HMM·삼성전자에도 자금 몰려
5G 장비업체 기가레인 ‘차익매물’
‘美中 매장’ 골프존 순매수 1위에
HMM·삼성전자에도 자금 몰려
5G 장비업체 기가레인 ‘차익매물’
주식 투자 수익률 상위 1% 초고수 투자자들은 26일 오전 9시 30분 기준 골프존, HMM, 삼성전자 순으로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대로 순매도 종목은 기가레인, 에스비비테크, 에치에프알 순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선 포스코케미칼, 삼성전기를 많이 사들였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m.Club)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주식을 거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이날 개장 이후 9시 30분까지 골프존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골프존 주가는 개장 후 고가 14만3100원까지 오른 뒤 오전 10시 현재 전일 대비 4400원(3.19%) 오른 14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최대 스크린골프 업체인 골프존은 이달 들어 미국 뉴욕에 골프존 매장 출점을 계기로 향후 본격적인 해외 사업 확장 기대감이 유입되며 주가가 10만8900원에서 14만원대로 28% 넘게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의 리오프닝 흐름과 맞물려 주요 수출 국가들로부터 실적 개선을 내다보고 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최근 리오프닝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해외 진출을 통해 수출기업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고, 국내의 경우 경쟁사 진입에도 불구 누적 가맹점 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순매수 2위에 오른 HMM은 올해 경기침체로 인한 운임 하락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민영화 작업을 본격화하면서 주가가 연초 1만9350원서 2만1000원대로 12%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1029.75포인트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내려온 상태다. HMM의 최대주주는 산업은행(20.69%)과 한국해양진흥공사(19.96%) 등이 지분 40.65%를 보유하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HMM의 작년 4분이 영업이익은 약 1조3000억원으로 예상 보다 하회할 것”이라며 “컨테이너 운임 하락과 물동량 감소,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순매도 1위에 오른 기가레인은 삼성전자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사업 확대 호재가 실현되면서 나온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가레인 주가는 26일 장중 한때 고가 2255원을 기록한 뒤 10시 28분 현재 전일대비 152원(7.86%) 오른 20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선 20일 삼성전자는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KDDI와 5G 단독모드 상용망 환경에서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은 물리적인 이동통신망을 여러 독립된 가상 네트워크로 나누는 기술로 초고속·초저지연 등 다양한 특성이 필요한 맞춤형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예컨대 자율주행, 클라우드 게이밍, 증강현실(VR) 등의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게 하는 기술이다. 기가레인은 RF통신부품 및 반도체 장비 제조사업이 주력인 회사로 지난 2020년 말부터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에 5G 기지국용 안테나·필터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작년에는 삼성전자의 북미 5G 장비 단독공급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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