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분기 연속 적자…롯데케미칼, 2분기 어닝쇼크에 약세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입력 : 2023.08.09 10:47:10
[제공 :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롯데케미칼은 전일대비 9600원(6.25%) 내린 14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롯데케미칼은 2분기 영업손실이 7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5개 분기 연속 적자다. 또 영업이익 275억원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도 크게 밑돌았다. 경기 둔화로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부진하면서 판가가 하락해 재고평가손실이 증가했고, 원재료 가격 하락에도 투입 시차 탓에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이날 하루 동안에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 증권사 5곳이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며 실적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 중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투자의견도 ‘보유(Hold)’로 끌어내렸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업황의 회복 방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하나, 누적된 공급 과잉과 중국 자급률의 가파른 상승세로 인해 업황의 개선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운사이클 저점인 2019년의 업황 수준을 하회할 전망으로, 내년 실적 개선을 감안해도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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