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반토막'난 건설 시가총액…반등 가능성에 주목

김두현

입력 : 2023.08.29 17:23:14



【 앵커멘트 】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로 건설업 전반에 신뢰도 하락 문제가 대두됐었는데요.

이에 건설업 전반의 주가도 곤두박질쳤습니다.


2년 만에 시가총액이 반토막 났을 정도인데요.

하지만 최근 불확실성 해소에 상승으로 전환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두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로 건설업 자체의 신뢰도 타격은 불가피했습니다.




이에 건설업종의 주가도 곤두박질쳤습니다.




수도권 위주 주택시장에서의 훈풍과 해외 사업 수주 낭보에 2분기 건설사들은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내리막을 걸었습니다.




건설업의 시가총액도 약 2년 만에 반토막 났을 정도입니다.




지난 25일 종가기준으로 건설업의 시가총액은 13조9천억 원을 기록했는데, 2020년 4월 13조9천800억 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입니다.




지난 2021년 7월 한 때 29조 원을 넘기기도 했던 건설업의 시가총액이 반토막 넘게 떨어진 것입니다.




최근 건설업 주가의 전반적인 하락은 불확실성 때문이었습니다.




검단 아파트 사고 이후 GS건설은 시공 현장 83개소에 대한 현장 전수조사가 있었는데 전수조사에서 치명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건설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다른 현장에서 콘크리트 강도, 철근 누락에서 부실 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가 상승 반등 재료가 됐습니다.




국토부 조사결과 발표 이후 현대건설은 하루에만 전 거래일에 비해 8% 가까이 주가가 상승했고, DL이앤씨와 대우건설도 4% 넘게 올랐습니다.




총 영업정지 처분 10개월을 받은 GS건설도 3.43% 상승했습니다.




▶ 인터뷰(☎) : 강경태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GS건설 전수조사 발표 전에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다라는 어떤 위험성 때문에 시장에서 계속해서 디스카운트를 해왔었지만 GS건설의 나머지 현장들 이상이 없다라는 이 관점으로 시장의 신뢰도가 일부 회복했습니다 또한 최근에 주택 지표 반등이 일부 있었고 그걸 반영해서 건설주 주가 반등할 만했지만 반등하지 못했던 게 이제 서서히 좀 풀리는 단계…"



다만, 여전히 부동산PF 시장 위험, 미분양 추이 등 부동산 시장 상황을 여전히 유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매일경제TV 김두현입니다.


[ kim.doohyeon@mktv.co.kr ]
[ⓒ 매일경제TV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관련 종목

02.05 15:30
DL 31,200 600 +1.96%
현대건설 30,450 450 -1.46%
GS건설 17,300 200 -1.14%
대우건설 3,225 10 +0.31%
DL이앤씨 30,900 650 -2.06%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2.05 23:14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