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앵커멘트】

MZ세대 사이에서 시작된 우리나라 전통 과자 '약과'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식품업계는 약과를 다양하게 변주한 상품을 연이어 출시해 MZ세대를 사로잡고 있는데요.

이 약과를 건강학적 측면에서 따져 본다면 어떨지, 김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할매니얼'이란 할머니와 밀레니얼을 합친 단어로, MZ 세대가 약과 같은 옛날 먹거리를 선호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지난 2020년 유통업계 주요 트렌드로 떠오른 후 지금까지도 유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보람 / 기자

-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찾는 편의점에서 다양한 다양한 약과 제품을 볼 수 있습니다.
휘낭시에처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해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는 겁니다.
"



지난 5월 이 편의점은 할매니얼 열풍이 계속되자 아예 자체 약과 브랜드를 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희 / GS리테일 커뮤니케이션팀 매니저

- "해당 상품들이 현재까지 150만 개 이상 판매됐고요. 작년 대비해서 (전체) 약과 상품들의 매출이 약 7배 정도 신장했습니다.
"



이디야커피와 더벤티 등 커피 프랜차이즈들도 약과가 들어간 디저트와 음료를 선보이며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습니다.




이렇게 관심을 받고 있는 약과, 과연 건강에는 어떨까.



▶ 인터뷰(☎) : 이일석 / 광주자생한방병원 원장

- "한의학적으로 보면 약과의 주 재료인 꿀과 밀가루는 따뜻한 성질로 속을 편안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데요. 또 고온에 튀겨 만들기 때문에 체내 열을 발생시켜 다가올 가을 날씨에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



약과는 밀가루와 꿀, 설탕, 조청 등을 반죽해 기름에 튀겨 만드는데, 재료와 조리법이 추운 날씨에 적합하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당분과 열량이 높은 만큼 과다 섭취는 피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매경헬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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