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전자, 유럽 시장 정조준…'신가전·친환경'으로 차별화
고진경
입력 : 2023.09.04 17:27:45
입력 : 2023.09.04 17:27:45
【 앵커멘트 】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에 동시에 출격했습니다.
올해 IFA에서는 엔데믹을 맞아 돌아온 중국 기업들의 진격이 눈에 띄는데요.
중국 기업들의 거센 견제 속에서 우리 기업들은 신가전과 친환경 기술을 통한 '차별화'를 선택했습니다.
독일 베를린 현장에서 고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LG전자와 삼성전자가 IFA에서 처음 공개한 '올인원' 세탁건조기입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한대로 합친 일체형 제품으로, 세탁물을 옮기지 않고도 건조까지 끝낼 수 있습니다.
저온 제습 방식으로 건조 후 옷이 줄어드는 문제를 개선한 신가전입니다.
연기를 빨아들이는 후드가 자체 내장된 인덕션 등 기존에 없던 여러 신제품들도 새로 소개됐습니다.
▶ 스탠딩 : 고진경 / 기자
- "올해 IFA에는 사상 최다인 2천여개 기업이 참가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역대 가장 많은 기업이 독일을 찾은 가운데 삼성과 LG가 새로운 가전 기술을 쏟아낸 겁니다.
"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LG와 삼성의 공통 전략은 '지속가능성'입니다.
LG전자는 집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일부를 자체 생산하는 '스마트코티지'를 맨 앞에 세웠습니다.
태양광 패널과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등 에너지 절감 기술이 집약된 소형 주택입니다.
삼성전자는 재활용 공정을 대형 스크린으로 구현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고,
부스에 전시된 가전제품 대부분은 신기술로 더 높아진 에너지 효율이 강조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대란이 일면서 친환경에 대한 유럽 소비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는 점을 겨냥한 겁니다.
▶ 인터뷰 : 알리 / IFA 관람객
-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 안을 볼 수 있어 에너지 절약에 좋아 보였습니다.
탄소 감축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전 세계가 하나가 되어 노력해야 하는데, LG가 여기에 동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 인터뷰 : 조세핀 / IFA 관람객
- "새로운 혁신 기술을 보기 위해 매년 이파에 옵니다.
소비자 기술과 가전제품에 관심이 많은데 이번 이파에서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아이디어들이 정말 좋았습니다.
"
올해 전시 부스의 60%를 점령하고 물량 공세를 펼친 중국.
삼성과 LG를 타깃으로 삼고 거센 추격에 나선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신기술로 유럽 시장을 두드렸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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