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P2E 성공→위믹스 생태계 확장, 선순환 이룰 것"

입력 : 2023.09.13 17:24:41
제목 : 장현국 "P2E 성공→위믹스 생태계 확장, 선순환 이룰 것"
호재에도 시세 변동 미비…주 활용처 P2E 경쟁력 부족 지적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로 새로운 위믹스 모멘텀 만들 것"

[톱데일리]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블록체인 시스템이 적용된 게임 프로젝트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출시를 기점으로 가상화폐 '위믹스(WIMIX)' 가치가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블록체인 게임 흥행과 엇박자 났던 위믹스 생태계 확장이 앞으로 동일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게끔 전략을 새로 짰다는 입장이다. 위믹스 고도화를 위해 블록체인 사업에만 월 100억원 이상씩 투자하고 있다. 위믹스의 유일한 가치 보존 수단인 P2E(Play To Earn, 돈버는 게임)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토큰 이코노믹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현국 대표는 13일 위믹스 홀더(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3회 위믹스 AMA(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간담회를 통해 위믹스 가치 제고와 생태계 확장 전략 등에 대해 공유했다. 간담회에서는 위믹스 가치 제고를 위한 위메이드의 향후 추진 계획은 물론 연내 출시 예정인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에 대한 홀더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지난 4월 블록체인 기능 제외 버전으로 먼저 출시된 나이트 크로우는 고품질 그래픽, 전투 콘텐츠 등 면에서 이용자들의 호평받은 타이틀이다. 13일 현재도 구글플레이 매출 3위에 랭크돼 있는 위메이드의 신규 캐시카우다.

장현국 대표는 "앞서 선보였던 미르4 글로벌의 성공을 위믹스 생태계 확장 단계로까지 이어가는 데에 준비가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이번엔 P2E 게임의 성공이 토큰 경제로 확대 전파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이전의 사례와 다른 성공 모멘텀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현재 정체기에 빠진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사업의 반등 카드로 평가 받는다. 위믹스는 2021년 '게임코인'이라는 타 코인과 다른 목적성을 강조하며 가상자산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첫 P2E '미르4 글로벌의 흥행'을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자체 메인넷 '위믹스 3.0' 출범시키고 ▲위믹스달러(스테이블 코인) ▲위믹스파이(금융 서비스) ▲위믹스플레이 ▲나일(탈중앙화 네트워크) 등 위믹스 생태계를 확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크립토윈터(가상자산 침체기), 위믹스 재상장 등 위기를 겪었다. 올해는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게임코인 시세차익 의혹에 연루되며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같은 기간 신작 부재까지 겹치면서 실적도 악화했다. 위메이드는 2021년 영업이익 974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2022년 다시 84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에 빠졌다. 올해 상반기에도 누적 적자 87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게임과 함께 양대 축으로 삼고 있는 위믹스 가치 제고에 애쓰는 모습이다. 투명성 정책과 위믹스 소각, 중동, 일본 등 글로벌 지역 확대 등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효과는 미미하다. 13일 기준 현재 위믹스는 700원대의 시세를 기록하는 중으로 이는 발행 초였던 2021년 말 2만원대는 물론 지난 2월 재상장 당시 고점인 3500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위믹스 가치 하락 이유로 대내외 악재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위믹스의 주 활용처인 P2E의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현재 위믹스 플레이에 서비스 가능한 P2E 타이틀은 미르4 글로벌, 미르M 글로벌을 비롯해 총 33개이고, 게임명과 로고가 확정돼 출시 준비 중인 게임은 34개다. 이밖에 온보딩 계약이 체결된 게임까지 합하면 100개 이상의 P2E가 위믹스 플레이 생태계에 들어와 있다.

하지만 미르4 글로벌 외에는 눈에 띄는 게임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위믹스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미르4 글로벌도 출시 초기 글로벌 동시 접속자 수가 100만명을 넘겼던 것과 비교해 현재 약 25만명 안팎 수준이다. 지난 1월 출시한 미르M 글로벌의 동시 접속자는 약 1만명 수준이다. 이 때문에 올해 출시할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의 흥행이 절실하다.

장현국 대표는 "최근 위믹스 플레이에 출시한 블록체인 게임들의 성과가 아쉽지만 앞으로 잘 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며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개발은 개발팀, 사업팀 모두가 계획대로 착실히 준비하고 출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P2E 인기가 높은 동남아를 비롯해 트래픽이 높은 남미, 과금력 높은 대만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나이트 크로우의 성공을 이끌었던 '스트리머 서포팅 시스템'을 더 확대하는 등 흥행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톱데일리
김재훈 기자 rlqm93@topdaily.co.kr

해당 기사는 톱데일리(www.topdaily.kr)에서 제공한 것이며 저작권은 제공 매체에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하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True&Live 증시뉴스 점유율1위, 인포스탁(www.infostock.co.kr)

기사 관련 종목

05.23 15:30
위메이드 24,350 250 -1.02%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5.25 03:06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