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밥 시장 '점입가경'…경쟁 가세 기업 잇따라
구민정
입력 : 2023.09.13 17:35:02
입력 : 2023.09.13 17:35:02
【 앵커멘트 】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즉석밥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시리얼 업체도 즉석밥 제품을 출시하는 등 후발주자들이 경쟁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구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리 국민의 1인당 쌀 소비량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쌀 소비량은 56.7kg으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으며, 30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그러나 개인 쌀 소비량의 감소세와는 달리 국내 즉석밥 시장은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즉석밥 판매액은 2천91억 원 규모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보다 약 11% 증가했습니다.
이에 즉석밥 시장 점유율 1위의 CJ제일제당 '햇반'은 연 매출 1조 시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매출이 해마다 약 20%씩 늘어 지난해 8천억 원을 돌파했으며, 당초 목표로 삼았던 2025년보다 앞당겨진 올해나 내년 매출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중국·맥시코 등 해외 시장으로의 수출을 활성화하고, 즉석밥에 소스나 국을 결합한 '컵반'을 개발한 것이 매출 성장에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점유율 2위의 '오뚜기 즉석밥'은 올해 2월 누적 판매 20억 개를 돌파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또한 닭고기 사업에 주력하던 하림은 2021년 즉석밥 브랜드 '더미식'을 출시했으며, 지난달에는 농심켈로그가 시리얼 브랜드 최초로 즉석밥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이 외에도 각종 대형마트와 유통채널들이 자체브랜드 즉석밥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CJ제일제당과 기싸움을 벌인 쿠팡에서 출시한 PB상품인 '곰곰'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즉석밥 열풍은 1인 가구가 늘어남과 동시에 즉석밥의 맛이 밥솥으로 지은 밥만큼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1인 가구가 증가하는 것도 관련이 있고…즉석밥이나 밀키트들이 고품질로 잘 나오기 때문에 소비자 이장에서는 직접 해 먹는 거 못지않게 만족도가 높아진 겁니다.
"
후발주자들의 잇따른 참전으로 즉석밥 시장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구민정입니다.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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