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CJ '푸드케어' 강화…미래사업 확장에 집중
윤형섭
입력 : 2023.09.14 17:22:25
입력 : 2023.09.14 17:22:25
【 앵커멘트 】
라면의 원조로 알려진 삼양식품그룹이 사명과 CI를 바꾸며 신사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하는 라면 사업 외에 바이오와 식물성 단백질 등을 키우겠다는 계획인데요.
식품업계 전반이 본업 외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명과 CI를 바꾸며 신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한 삼양라운드스퀘어.
불닭볶음면의 해외 성공을 바탕으로 바이오 등 기존 식품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을 소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수 /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 "평범한 기호 식품을 특별한 문화 매개체로 만들어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 이 브랜드가 더 큰 K 컬처·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전면에 내세운 것은 맞춤형 식품 개발입니다.
장내 미생물 생태계,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개인별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식품 개발에 활용하겠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홍범 / 삼양식품 스퀘어랩 연구소장
- "따라서 마이크로바이옴 메타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넘어 사람의 유전체, 후성 유전체, 단백체 등 인간 내 빅데이터를 총망라하겠습니다.
"
또 식물성 대체육의 원료가 되는 콩 연구와 면, 밥에 들어가는 단백질을 강화해나갈 방침입니다.
국내 식품 시장의 수요 한계로 식품업계는 전반적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추세입니다.
라면이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농심도 새 수익원을 마련하기 위해 스마트팜과 건기식, 식물성 대체육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과 대상은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주 품목으로 하는 바이오 사업을 키워내고 있습니다.
바이오는 주로 식품의 미생물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오랜 연구·개발 경험이 쌓인 식품 기업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또 두 회사 모두 동물 세포를 키워 육류로 만드는 배양육 사업을 눈여겨보고 유관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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