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혁신·상생 롤모델 만들 것"

입력 : 2023.09.15 17:04:05
제목 : 최태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혁신·상생 롤모델 만들 것"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방문 친환경·혁신 강조…2025년 착공·2027년 준공

[톱데일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기 용인시 원삼면에 건설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용인 클러스터) 부지 조성 현장을 방문해 구성원들에게 도전성과 효율성 제고를 강조하며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SK하이닉스는 15일 최태원 회장이 용인 클러스터 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사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하는 경기 용인 클러스터는 2018년 조성 계획이 공개된 지 5년 만인 지난 6월부터 부지 조성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진행 중인 부지 조성 작업이 마무리되면 SK하이닉스는 2025년 3월 첫 번째 팹(공장)을 착공해 2027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사업 현황을 보고받은 최태원 회장은 "용인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 역사상 가장 계획적이고도 전략적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라며 "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선 효율성이 제일 좋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하는 것 이상의 도전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이 자리에서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려면 어떤 것을 미리 생각하고 반영하느냐가 과제이며 이 부분이 미래 SK하이닉스의 경쟁력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태원 회장은 SK그룹 차원의 RE100 선언을 거론하며 용인 클러스터가 기후 변화에 대한 깊은 고민도 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그린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고 이에 대응하지 못하면 제품을 팔지 못하게 된다"며 "미래형 에너지 솔루션을 마련하고 저전력 고성능 반도체를 생산해 기후와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클라이밋 포지티브(Climate Positive) 생산기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최태원 회장은 용인 클러스터가 혁신과 상생의 롤모델이 되어줄 것도 주문했다. 이는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고자 해도 실험장비나 클린룸 등 인프라가 부족한 국내 대학과 소부장 기업의 현실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정부와 함께 클러스터 내에 '미니팹'을 공동으로 구축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300mm 웨이퍼 기반 연구 및 테스트 팹이 될 미니팹은 소부장 기업들이 개발한 기술과 제품이 반도체 양산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모든 실증 작업을 지원하는 인프라로 건설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최태원 회장과 함께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곽노정 사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등 사업에 참여하는 SK 멤버사 경영진과 김성구 용인일반산업단지(SPC) 대표가 참석했다.





톱데일리
김재훈 기자 rlqm93@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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