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인베스트, 우호적인 조건에 운영자금 확보
입력 : 2023.09.27 10:24:49
제목 : SV인베스트, 우호적인 조건에 운영자금 확보
표면이자율 0%·만기이자율 3%에 CB 100억원어치 발행…고금리 차입금 상환예정[톱데일리] 코스닥 상장 벤처캐피털 SV인베스트먼트가 대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CB 발행 조건이나 자금 용도를 고려하면 비교적 유리한 조건에 큰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는 최근 100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결정했다. 대금 납입은 내달 25일이다. CB 인수자가 행사할 수 있는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과 발행회사가 행사하는 매도청구권(콜옵션) 모두 포함됐다.
해당 CB의 표면이자율은 없고 만기이 자율만 3%로 설정됐다. CB 인수자가 사실상 보통주 전환으로 수익을 올릴 것을 의도한 셈이다.
CB 전환가액은 1885원으로 최근 주가(26일 종가 1808원)와 유사한 수준으로 1320원까지 조정 가능하다. CB 발행 1년 후인 내년 10월 25일부터 2년간 보통주 전환이 가능하다. 발행 CB가 전량 보통주 전환 될 경우 발행 가능한 주식수는 530만5039주로 주식 총수 대비 9.06%에 달한다.
CB 발행 대상자는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인 에이스투자금융과 에이스투자금융의 오너(owner), 투자 자문사 인피티니투자자문을 비롯한 개인이다. 에이스투자금융은 50억원 어치의 CB를 인수하고 에이스투자금융 지분 99.75% 지분을 보유한 지민호 회장이 10억원을 투자한다.
인피티니투자자문은 15억원의 CB를 책임진다. 인피티니투자자문은 나홍규 대표와 그의 가족이 48.37%의 지분을 보유한 투자자문사다. 시몬느와 우리바이오 등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V인베스트먼트는 CB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 대다수를 펀드 결성과 회사 운영에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와 내년 펀드 출자금에 각각 10억원, 40억원을 사용한다. 운영자금으로는 올해와 내년에 각각 10억원, 30억원씩 활용할 계획이다.
CB 발행 자금 중 10억원은 단기차입금 상환에 활용한다. SV인베스트먼트는 올해 3월 KEB하나은행에서 6.05%의 이자율을 감당하면서 30억원을 차입했다. 해당 차입금의 만기는 내년 3월까지다.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3% 조건으로 발행한 CB로 이자율 6% 이상의 차입금을 일부 상환하는 것은 SV인베스트먼트 입장에서 유리한 조건인 셈이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min37@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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