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석유화학기업, 사업구조 재편으로 체질 개선 본격화
현연수
입력 : 2023.11.01 11:32:55
입력 : 2023.11.01 11:32:55
【 앵커멘트 】
세계 경제가 위축되면서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가 둔화한 영향으로 석유화학 기업들이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도 직격탄을 맞고, 지난해부터 부진한 실적을 이어왔는데요.
위기의 상황에서 석유화학 기업들이 체질 개선에 나서면서,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시장이 악화하면서 국내 석유화학 기업도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석유화학기업들이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체질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그 결과 이번 3분기 36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지던 적자를 끊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전지와 친환경 소재, 혁신 신약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꼽고 신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석유화학의 의존도를 낮추고 미래 경쟁력을 갖춰나간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LG화학 관계자
- "3분기에 석유화학은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수익성이 이어지면서 실적이 소폭 개선됐습니다.
4분기는 지정학적 리스크나 고유가 때문에 경영환경은 불확실한 상황인데요.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는 동시에 친환경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 소재, 전지 재료, 신약 같은 3대 신성장 동력에 투자를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
지난 2분기 770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5개 분기 째 적자의 늪에 빠져 있는 롯데케미칼도 행동에 나섰습니다.
수요 둔화로 기초 석유화학 제품이 부진했고, 중국이 자급률을 높이며 상황은 악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해 롯데케미칼도 범용 제품 등 저수익 사업군 비중을 축소하고, 고부가 제품을 늘리는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또 연구개발과 인재 확보에도 힘쓰는 등 미래 사업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 기업들이 변화에 성공해 지금의 위기를 벗어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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