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안정 속 변화' 추진…새 경영진 교체로 분위기 쇄신

윤형섭

입력 : 2023.11.03 18:35:27



【 앵커멘트 】

현대백화점그룹과 BGF그룹이 주요 경영진 교체에 나섰습니다.


온라인 유통이 떠오르는 상황에서 전통 유통 강자들이 미래 경쟁력을 도모하기 위한 인사라는 평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이 내년도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인사 키워드는 '안정 속 변화'입니다.




2년간 계열사 대표 변화가 없었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백화점·홈쇼핑 등 핵심 계열사 수장을 교체했습니다.




임기가 내년 3월까지였던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가 물러나고, 정지영 현대백화점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신임 대표로 내정됐습니다.




정 사장 내정자는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영업 전문가'로 통합니다.




영업에 능한 인물을 선임해 매출을 키워나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현대홈쇼핑은 한광영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했습니다.




한 신임 대표는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최근까지 현대홈쇼핑 생활사업부장, 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현대맨'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조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내부 인재를 승진 발탁해 안정을 바탕으로 도전·혁신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임원 인사를 단행한 BGF그룹은 2세 경영 체제를 본격화했습니다.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장남 홍정국 사장은 BGF 대표이사 부회장 겸 BGF리테일 부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홍 신임 부회장은 2013년 BGF그룹에 입사해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편의점 CU의 해외 진출에 주력해왔습니다.




업계서는 홍 부회장의 그룹 내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민승배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이 BGF리테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습니다.




팬데믹 이후 이커머스의 급성장 등으로 유통업계 지형이 변화함에 따라 적극적인 쇄신 인사가 이뤄졌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세대 전환, 교체를 많이 하는 추세고요. 아무래도 실적을 올릴 수 있는 사람으로 선수 교체를 하는 거죠."



주요 유통 기업들의 대규모 쇄신 인사에 연말 롯데그룹 인사 향방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 매일경제TV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관련 종목

02.05 15:30
BGF 3,350 20 -0.59%
현대홈쇼핑 52,500 2,750 +5.53%
현대백화점 52,400 600 -1.13%
BGF리테일 103,200 500 +0.49%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2.05 17:44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