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놓친 1위 탈환…BMW, 올해는 벤츠 누를까
입력 : 2023.02.03 13:44:33
제목 : 아쉽게 놓친 1위 탈환…BMW, 올해는 벤츠 누를까
BMW, 1월 수입차 판매 6089대, 전년比 9.7%↑…2900대 그친 벤츠 판매량 2배 '훌쩍'
2015년 이후 8년 만에 수입차 판매 1위 달성 여부 주목[톱데일리] 비엠더블유(BMW)가 1월 국내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를 누르고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벤츠 판매 대비 2배를 웃돈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벤츠와의 치열한 판매 경쟁을 예고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 1월 판매량(승용차 신규등록대수 기준)은 6089대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이 판매량은 전통의 수입차 강자인 벤츠 판매 실적을 2배 넘는 수치다. 벤츠 1월 판매량은 29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8% 감소했다.
1월 베스트셀링(최다 판매) 모델도 BMW가 차지했다. BMW 520이 993대 판매되며 최다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BMW의 선전은 이미 지난해부터 지속돼 왔다. BMW는 지난해 하반기까지 판매 성장을 지속하며 7년 만에 수입차 판매 1위 자리 탈환을 노렸다. 벤츠와 판매 격차가 크지 않았지만, 뒷심을 발휘한 벤츠에 밀리며 2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벤츠의 국내 판매는 8만976대, BMW는 7만8545대를 기록했다.
BMW가 1월 판매부터 벤츠와 격차를 크게 벌리면서 수입차 판매 1위 자리 탈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게 됐다.
BMW는 지난 2015년 이후 단 한 차례도 벤츠 판매를 누르지 못했다. BMW는 2015년 4만7877대로 벤츠(4만6994대)를 웃돌았지만, 이듬해 약 8000대 차이로 판매 역전을 당한 이후 지난해까지 벤츠 기세에 눌려 있었다.
BMW는 국내 판매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꾀했다.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사양을 빼 가격을 할인해주는 전략 등으로 고객의 선택을 이끌었다. 이로 인해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벤츠와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
내연기관차 외 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제품 라인업 확대와 한정판 전략도 선전을 이끌었다. BMW는 2021년부터 온라인 채널(BMW 샵 온 라인)을 통해 높은 희소성과 소장가치를 지닌 고성능 한정판 모델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한편 1월 전체 수입차 판매는 1만6222대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폭스바겐의 출고 중지 및 전기차 보조금 미확정에 따른 출고 지연 등이 영향을 미쳤다. 안전삼각대 리콜 문제로 차량 출고 중지에 나섰던 폭스바겐의 지난달 판매량은 196대로 83.8% 급감했다.
톱데일리
권준상 기자 kwanjju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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