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 신화' 넥슨 이정헌, 입사 20년 만에 그룹 대표로

입력 : 2023.11.09 15:55:56
제목 : '샐러리맨 신화' 넥슨 이정헌, 입사 20년 만에 그룹 대표로
이사회 만장일치로 결정, 내년 3월 주주총회 거쳐 선임 오웬 마호니 대표, 日넥슨 이사회 잔류, 고문 역할 맡아

[톱데일리]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넥슨그룹의 사업지주격인 넥슨 일본법인의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그동안 넥슨코리아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회사 성장을 이끌어온 만큼 차세대 넥슨을 이끌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다. 현재 넥슨의 오웬 마호니 대표는 이사회에 잔류해 고문 역할을 담당한다.

넥슨은 9일 자사의 신임 대표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를 내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넥슨은 넥슨코리아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이정헌 넥슨 신임 대표이사는 내년 3월 예정인 주주총회 및 이사회 등 관련 절차를 걸쳐 공식 선임되며, 넥슨코리아 신임 대표이사 또한 이 시기 발표될 예정이다.

이정헌 대표는 2003년 넥슨(넥슨코리아)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약 20년간 근무해 온 넥슨맨이다. 그는 2006년 퍼블리싱QM팀 팀장, 2010년 네오플 조종실 실장, 2012년 피파실 실장, 2014년 사업본부 본부장 등 주요 요직을 역임하며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이후 2015년 사업총괄 부사장을 거쳐 입사 약 14년 만인 2018년부터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특히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바탕으로 외형적으로 높은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또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블루 아카이브', '데이브 더 다이버' 등 다수의 신규 게임 흥행을 성공시키는 등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

실제 이정헌 대표 취임 후 넥슨코리아는 신작 및 라이브 게임의 고른 성장으로 글로벌 연간 매출이 5년 새 50% 이상 상승했다. 또 연결기준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이 같은 기간 22%에서 31%으로 확대되는 등 모바일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국내 게임사 최초로 연간 매출 3조원을 돌파한 것은 한국 지역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에서 기인했다.



이정헌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넥슨을 다음 세대로 이끌어갈 역할을 맡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넥슨의 강력한 가상 세계는 전례 없는 성장성과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고 넥슨의 글로벌 운영 및 개발팀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신작 개발과 기술적인 혁신에 대한 넥슨의 헌신은 넥슨이 세계를 무대로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회사가 안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성장을 위한 궤도에 오른 시점에 글로벌 대표이사라는 자리를 넘겨 받게 됐다"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글로벌 타이틀들의 안정적인 운영과 글로벌 성공작이 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신작 개발에 대한 투자로 넥슨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기존 넥슨 일본법인의 오웬 마호니 대표는 넥슨 이사회에 남아 고문의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2010년에 넥슨의 CFO로 합류한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2011년 넥슨의 일본 상장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이끌고, 2014년부터 넥슨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지난 10년간 넥슨을 이끌어 온 것은 매우 만족스러운 경험이었고 지금이야말로 이정헌 대표에게 자리를 넘겨줄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넥슨은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며 유리한 상황에 놓여있고 탄탄한 기업 경영 구조를 위한 강력한 차세대 리더들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헌 대표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통틀어 가장 유능하고 성공적인 리더 중 하나로 다음 세대를 향한 넥슨의 성장을 위한 완벽한 리더"라고 덧붙였다.





톱데일리
김재훈 기자

해당 기사는 톱데일리(www.topdaily.kr)에서 제공한 것이며 저작권은 제공 매체에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하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True&Live 증시뉴스 점유율1위, 인포스탁(www.infostock.co.kr)

기사 관련 종목

01.15 15:30
넥슨게임즈 13,610 140 +1.04%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1.16 01:17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