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비용 줄였다…178조 '초국경택배' 공략하는 CJ대한통운
윤형섭
입력 : 2023.11.13 17:13:40
입력 : 2023.11.13 17:13:40
【 앵커멘트 】
일본에 있는 소비자가 미국 온라인 쇼핑몰의 물건을 주문해도 단 며칠 만에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수요 예측으로 미리 인천 물류센터에서 보관하던 제품을 보내기 때문인데요.
이른바 초국경 택배 사업으로 추진되면서 시장경쟁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기계가 추천해준 상자에 사람이 물건을 담으면, 담긴 상품들은 엘리베이터를 통해 보관 장소로 이동합니다.
▶ 스탠딩 : 윤형섭 / 기자
- "뒤에 보이는 곳은 재고 상품을 적재하고 보관하는 오토스토어입니다.
140대 피킹로봇이 7만6천 개의 바구니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
큐브 모양의 오토스토어는 모두 16단으로 구성됐는데, 로봇들은 출고율이 높은 상품을 알아서 상단으로 배치합니다.
오토스토어에서 나간 물품은 중량을 검수받고, 포장·라벨링 작업을 거쳐 소비자에게 배송됩니다.
이 모든 과정은 자동화로 이뤄집니다.
CJ대한통운이 아시아 지역 전진 물류기지로 삼고 있는 인천GDC로, 미국 기업의 건강기능식품을 일본·호주 등으로 배송하는 역할을 합니다.
미국에서 직접 배송하는 것보다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였습니다.
특히 최근 증축한 오토스토어에서는 하루 1만5천 개 물량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경진 / CJ대한통운 CBE 운영팀장
- "오토스토어 도입을 통해 보관효율성은 4배 높아졌고, 기존 2만 박스에서 3만 박스로 일 처리물량이 늘어났습니다.
"
코로나19 시기 해외직구 등이 대중화하며 국가간 전자상거래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전세계 초국경택배 시장 규모는 2021년 97조 원에서 2026년 178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추산됩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물류 시장에 한진은 지난 8월 중국 물량 50만 건을 유치하는 등 초국경 물류 역량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글로벌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인천 GDC센터를 통해 호주산 꿀을 일본으로 배송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부문이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했는데, 향후 미국·베트남을 중심으로 현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이를 공략하려는 국내 물류 기업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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