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 앵커멘트 】

국내 최대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이 오늘 울산에서 첫 삽을 떴습니다.


2026년부터는 연간 2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모빌리티 허브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차 전기차 전용공장의 공사 시작을 알리는 화면이 장내를 가득 채웁니다.




과거 주행시험장이었던 신공장 부지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이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정의선 /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울산 EV 전용 공장은 앞으로 50년 전동화 시대를 향한 또 다른 시작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함께 100년 기업에 대한 꿈을 나누게 돼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국내 신공장입니다.




54만 8천㎡, 약 16.6만평 부지에 연간 20만 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집니다.




현대차의 이번 신규 투자 규모는 약 2조 원.



공사는 올 4분기부터 시작해 2025년 완공 예정입니다.




2026년 1분기부터 양산을 시작, '제네시스'의 초대형 SUV 전기차 모델이 처음 생산됩니다.




현대차는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도입해 제품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한 조립 설비 자동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현대차는 2030년 테슬라, 폭스바겐에 이은 전 세계 3위 전기차 기업으로 발돋움 한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현재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은 중국 전기차 업체 BYD와 미국 테슬라의 양강 구도가 굳어지고 있습니다.




올 1~9월 누적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 업체는 중국 BYD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흐름이라면 BYD가 테슬라를 처음 추월한 이후, 올해도 2년 연속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테슬라는 올 1~9월 전년 대비 45.7% 증가한 132만4천 대의 전기차를 판매했습니다.




2030년에는 현재 생산량의 10배인 연간 2천 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입니다.




테슬라와 BYD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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