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주에도 봄날 오나…주가 '꿈틀'

이정호

입력 : 2023.11.16 17:12:29



【 앵커멘트 】

반 년 가까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자동차주에 볕이 들고 있습니다.


이번 주 들어 상승흐름을 타면서 그간의 낙폭을 만회하고 있는 건데요.

강세로 전환한 이유는 무엇인지, 향후 전망은 어떤지 이정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이번 주 국내증시에서 자동차주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15일) 4%대 급등한 현대차와 기아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오늘(16일)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고, KG모빌리티의 주가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동안 자동차주는 박스권에 갇혀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특히, 최근 3거래일 사이의 회복 전까지 현대차와 기아차는 약 6개월 간 15% 안팎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보이자, 상황은 급반전됐습니다.




그 동안 고금리 피해를 입었던 자동차주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겁니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되찾고, 1천300원대 고환율이 지속되는 등 자동차 업계에 우호적인 사업환경이 이어진 것도 자동차주에 힘을 실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자동차주가 시장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 인터뷰(☎) : 이재일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배당이나 주주환원책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주가흐름은 연말까지는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경기에 대한 우려들이 있기는 하지만 실물데이터나 판매동향은 아직도 강합니다.
생각보다는 실적이 더 좋기 때문에 결국엔 연초까지도 주가흐름은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다만, 일각에서는 내년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전기차 시장의 성장 위축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주가에 또 다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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