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7.2%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부각될 시기”
입력 : 2023.11.22 08:34:30

흥국증권은 22일 NH투자증권에 대해 큰 폭의 이익 개선은 힘들 것으로 보이나 업종 내 높은 배당수익률이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2500원을 제시했다.
지난 3분기 NH투자증권은 전년동기대비 744% 증가한 1008억원의 지배주주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대비로는 45% 감소한 금액이고 시장 컨센서스도 15% 밑돌았다. 국내 증시 거래 대금 호조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전분기 대비 10%포인트 증가했지만 채권 랩(wrap) 관련 손실 200억원, 파생결합증권(DLS) 관련 소송 패소 손실 300억원, 일본 태양광 발전소 평가 손실 300억원 등 총 800억원 가량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흥국증권은 설명했다.
흥국증권은 NH투자증권의 브로커리지 부문은 지난 10월 이후 국내 증시 거래대금 규모가 감소하고 있고, 해외주식 수수료 인하 경쟁 심화 영향으로 이익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IB부문(기업금융)의 경우도 채무보증관련 수수료가 감소하는 추세로 실적 전망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다만 NH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상회하고 있어 주당배당금(DPS)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흥국증권은 강조했다.
남영탁 흥국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순이익이 급감했을 당시에도 75% 이상의 배당성향으로 높은 배당 의지를 보여 줬던 기업으로 올해도 주주 친화적인 배당 정책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7.2%로, 높은 배당수익률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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