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 전환 '아직'…통합 효과 절실한 세븐일레븐
입력 : 2023.11.29 15:57:40
제목 : 미니스톱 전환 '아직'…통합 효과 절실한 세븐일레븐
3분기까지 전환율 84%…통합 작업 여파로 수익성 하락 [톱데일리] 세븐일레븐이 연내 미니스톱의 100% 전환을 목표로 했지만 과정이 순탄치 만은 않다. 통합 작업이 예상보다 더딘 속도를 보이면서, 세븐일레븐은 내년 1분기까지 모든 작업을 완료하겠다며 목표를 재설정했다.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과의 통합 과정에서 수익성이 하락하는 등 아직까지 이렇다 할 인수 효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롯데지주 기업설명(IR)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세븐일레븐의 미니스톱 점포 전환율은 84%로, 내년 3월까지 통합 과정을 모두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내 세웠다. 현실적으로 세븐일레븐이 목표를 내세운 연내 전환 100%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의 통합 과정이 속도가 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5월 본격적으로 총 2541개의 미니스톱 매장의 간판을 바꾸는 작업에 돌입했다. 올해 1월까지 미니스톱의 세븐일레븐 전환율은 45% 수준이었으며, 9개월간 약 40%p포인트(p)가 증가한 셈이다. 이 속도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통합 작업을 완료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3월 코리아세븐은 특수목적법인 롯데CVS711를 설립해 일본 이온그룹이 보유한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를 약 3100억원에 인수했다.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 매장을 모두 흡수할 경우 약 1만4300개 매장을 보유하게 되면서, GS25와 CU를 약 2000개 차이로 뒤쫓아 업계 3위 자리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통합 과정이 지체되면서 인수 효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세븐일레븐 점포 수는 미니스톱 인수 전인 2021년 1만1173개에서 지난해 말 기준 1만2677개로 늘어나는데 그쳤다. 상위권인 GS25(1만6448개)와 CU와(1만6787개)와는 아직까지 매장 수에서 각각 3771개, 4110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통합 과정에서 비용 증가 등 요인으로 수익성도 하락하고 있다. 코리아세븐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이 4조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가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2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영업이익 84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48억원에서 1078억원 손실로 전환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앞서 지난 7월 세븐일레븐은 수익성 하락 여파로 인해 신용등급이 하락하기도 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상반기 정기평가를 통해 코리아세븐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내렸다. 코리아세븐의 신용등급이 A로 내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코리아세븐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했으나, 신용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미니스톱 점포의 연결 편입 및 세븐일레븐으로의 브랜드 전환 과정에서 수익성이 저하된 가운데 리스 부채 등이 증가하면서 높은 재무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미니스톱 인수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는 브랜드 전환, 통합 물류 시스템 구축 등 사업 통합이 선행되어야 하며 해당 작업은 타 브랜드로의 이탈, 편의점 경쟁강도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일정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세븐일레븐의 미니스톱 통합 과정이 예상보다도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10년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브랜드 바이더웨이를 인수한 이후 완전한 통합까지 약 9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가맹점주와의 비용 관련 갈등과 이탈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통합 과정이 쉽지 않았다.
우선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과의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은 2019년 선보인 먹거리 특화 매장 '푸드드림'을 확대하고 있다. 푸드드림은 미니스톱의 강점인 넓은 매장, 즉석식품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푸드드림은 즉석식품, 가정간편식, 와인스페셜 등으로 상품군이 구성돼 있으며, 현재 약 1200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의 통합 과정을 내년 3월에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점포 수익 개선 및 시너지 창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내년 법인전환점 일판 개선과 비용절감을 추진하고 물류센터를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또 폐점관리를 통해 업계 점유율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현재까지 전환율은 90% 수준이며, 연내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을 1차 목표로 두고 있다"며 "개별 기준으로는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년에도 안정성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븐일레븐에 글로벌 상품을 선보이고, 푸드드림 점포를 확대해 수익 개선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톱데일리
변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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