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야 고맙다, 알리야 사랑해”…이 종목 한달새 50% 올랐다는데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입력 : 2023.12.07 15:56:37 I 수정 : 2023.12.07 21:05:45
입력 : 2023.12.07 15:56:37 I 수정 : 2023.12.07 21:05:45
CJ대한통운, 2년 박스권 뚫고 상승세
쿠팡에 뺏긴 점유율, 직구물량으로 회복
알리 물류처리량 반년새 261%로 ‘쑥’
쿠팡에 뺏긴 점유율, 직구물량으로 회복
알리 물류처리량 반년새 261%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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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국내에서는 네이버의 일요배송 및 도착보장서비스가, 해외직구 부문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가 CJ대한통운의 택배시장 점유율 회복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최근 CJ대한통운의 내년도 영업이익 전망치를 6.3% 올려잡아 4850억원으로 제시했고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렸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대한통운은 1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쳐 한 달 새 49% 급등했다.
기관투자자들은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6일까지 1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에 순매수 금액은 636억원으로 주로 투자신탁과 사모펀드에서 매수를 주도했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로 중국 출발 온라인 직구가 전년 대비 106% 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자 CJ대한통운에게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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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 대한통운의 알리익스프레스 처리물량은 올 1분기 346만 박스에서 3분기엔 904만 박스로 261% 늘어났다”면서 “직구 효과로 내년 영업이익은 5113억원으로 전년대비 10.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작년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이커머스 부문도 흑자 전환하면서 향후 택배부문 영업이익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짧은 배송리드타임이 CJ대한통운의 경쟁력”이라며 “소형 택배 물량 비중 증가로 택배 사업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초 오네(O-NE) 서비스를 내놓으며 판매자가 제품 특성, 구매자 주문 패턴 등에 맞춰 익일, 새벽, 당일 등 시간대별로 다양한 택배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에 따라 수익성이 높은 소형 택배 물량이 증가한 것이다.
다만 직구로 인한 실적 증가 기대감이 먼저 반영돼 주가가 짧은 시일에 급상승하는 바람에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7일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전일 대비 1.7%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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