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 분할 후 신설법인 가치 4000억원 이상”…목표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3.12.13 08:35:01


신한투자증권은 13일 SK디앤디에 대해 4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사업 부문 가치 재평가로 주가 상승여력이 존재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디앤디의 4분기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흑자 전환하겠으나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3분기와 비슷하게 인도 시점에 영업수익이 인식되는 프로젝트가 4분기엔 없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당초 올 4분기에 연료전지 프로젝트 1개가 인도 완료되며 1000억원 이상의 매출 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프로젝트 중단이 아닌 내년 중으로 인도 시점을 연기한 것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SK디앤디의 펀더멘털(기초체력) 약화는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SK디앤디는 지난 9월 이사회를 열고 인적 분할을 통해 에너지 전문회사인 에코그린(가칭)을 신설하기로 결의했다. 두 회사는 내년 2월 주주총회를 거쳐 3월 1일자로 분할된다. 존속회사인 SK디앤디는 부동산 개발·운용을 이어간다.

분할 수 신설법인은 2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갖추게 된다. 에너지 관련 디벨로퍼 국내 상장사가 주가순자산비율(PBR) 두배 이상의 밸류에이션 평가를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미래 실적이 아닌 현재의 순자산 가치만으로도 최소 4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게 신한투자증권의 설명이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사업 가치까지 더하면 시가총액 8000억원 이상까지의 주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면서 ”부동산 사업 가치는 4240억원, 에너지 사업 가치는 4000억원으로 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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