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역할 강화해 사업 구조 혁신”…김종훈 SK이노 이사회 의장
이윤재 기자(yjlee@mk.co.kr)
입력 : 2023.02.08 15:19:29
입력 : 2023.02.08 15:19:29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의장
SK이노 이사회 중심경영 선언 20년
사업 혁신에는 이사회 독립성 필수
현재 사외이사 비중 70%로 확대
SK이노 이사회 중심경영 선언 20년
사업 혁신에는 이사회 독립성 필수
현재 사외이사 비중 70%로 확대
“이사회 역할 강화로 사업 구조의 혁신을 이루겠다”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이 최근 사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지배구조 체계 확립과 개선은 내부적으로 ESG(환경·책임·투명경영)을 완성하고 기업가치를 키우는 중요한 출발선”이라며 “외부적으로는 이해관계자들에게 일류 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4년 이사회 중심 경영을 선언해 올해로 20년째를 맞는다. 김 의장은 한국기업들이 시장에서 평가절하 받는 원인 중 하나로 지배구조가 꼽히다보니, 올해 SK이노베이션의 이사회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종훈 의장은 이와 관련해 “기업이 사업 구조를 혁신하는데 있어서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는 핵심적인 요소”라며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모범 지배구조를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사업 구조를 ‘카본 비즈니스(Carbon Business)’ 중심에서 ‘그린 비즈니스(Green Business)’로 전환하는 가운데 이사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김 의장은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사외이사 비중을 70% 이상으로 높이고, 2021년부터는 최고경영자(CEO) 평가와 보수, 승계와 관련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며 “이사회 권한의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강도는 세지고 있으며 이는 국내 재계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무엇보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가 20년간 결코 놓치지 않았던 것은 ‘사명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사회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 약속 실현이 달려있다는 사명감으로 이사회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타임 넷제로는 회사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62년에 회사 창립 이후의 직접 탄소 배출량 만큼을 감축하겠다는 SK이노베이션의 전략이다.
한편 김 의장은 올해 국제사회가 대전환의 시대에 놓여있다고 진단하고 이사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고 내다봤다. 김 의장은 “올해는 기업에 있어 고난의 시기인 ‘Rainy day(레이니 데이)’가 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이 계속된 체질 개선으로 레이니 데이를 잘 견딜 수 있도록 이사회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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